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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무기 보유여부 한반도 힘의 균형 바꾸지 않는다’ - 주한 미군 사령관


한국 주둔, 리언 라포트 미군 사령관은 29일 북한이 한 개 또는 두세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해도 미국과 한국군은 북한의 어떠한 공격도 격퇴할 수 있으며 한반도에서 힘의 균형이 깨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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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언 라포트 주한 미군 사령관은 29일 한국 평화방송 PBC라디오 방송과의 대담에서 미국은 북한이 최소한 한기나 두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얼마나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든 관계없이 북한의 침략을 억제하고 북한의 위협을 격퇴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포트 사령관은 또 북한의 핵무기 보유여부가 한반도에서 힘의 균형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라포트 사령관은 북한 핵실험시 , 미군의 선제 공격 가능성과 관련해, 군사력 사용에 관한 어떠한 결정도 한미, 양국 정부 차원에서 결정될 것이라면서 미군의 독자적인 공격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라포트 사령관은 미국은 북한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대륙간 탄도 미사일등 실제적인 미사일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포트 사령관은 북한이 사정거리가 길고 더욱 정교한 탄도 미사일과 그 기술을 계속 개발, 생산 배치 판매하고 있으며, 또 3단계 추진 장치 장착시 미국 본토 공격이 가능한 대포동 2호 미사일을 계속 개발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라포트 사령관은 또한 이날 대담에서 미국은 북핵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외교적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북핵 6자 회담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결의로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지난 2월,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생산할 계획이라고 주장하면서 6자 회담참석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북한이 회담장에 복귀할지도 모른다는 여러 가지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은 28일, 익명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핵 회담이 다음달 하순에 재개될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 위원장은 최근 북한을 방문한 정동영 한국 통일부 장관에게 미국이 북한을 진정한 협상 상대자로 대하는등 북한이 제시한 조건들이 갖춰지면 북한은 회담에 다시 임할 수도 있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한편, 한국 반기문 외교 통상부 장관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을 6자 회담장에 복귀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5개국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한반도 비핵화 의지와 6자 회담 복귀 의지를 표명한것에 크게 고무됐다고 말했습니다.

반장관은 이 모든 것들은 감안해 볼때 북한이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회담장에 나오는 게 바람직하고 또한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29일 미국 방문길에 오른 정동영 한국 통일부 장관은 이번주 워싱톤에서 미국관리들과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관의 지난 17일 면담 결과및 북한의 6자 회담 복귀 문제등을 논의합니다.

그런가 하면 북한측 6자 회담 수석 대표인 리근 북한 외무성 미주국장은 미국 정부의 허가서를 받아, 오는 30일 뉴욕에서 열리는 미국 민간단체 주최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세미나에는 미국 관리들도 참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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