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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아프리카 부채 탕감, 환영과 함께 회의적 목소리 들려 (영문기사 + 오디오 첨부)


서아프리카의 빈곤국 관리들은 국제 금융기구들의 아프리카 부채 전면 탕감 약속을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야당 지도자와 평론가 그리고 일반인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국가, 베냉의 한 외교부 고위 관리는 부채 탕감과 이자 지불 해제로 저축하는 재원이 빈곤 퇴치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시도어 몬시씨는 부채 탕감은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들을 실질적으로 도울수 있는 첫 번째 조치라야 한다고 말합니다. 몬시씨는 보다 많은 원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몬시씨는 이 조치가 베냉을 세상에 다시 알리고 세계가 현재 베냉에 신경을 쓰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합니다.

부르키나파소의 정부 국가단합국의 프랜시스 외드라오구 국장 역시 유사한 반응을 보입니다.

부르키나에 대한 부채 탕감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면서, 외드라오구씨는 이는 부르키나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것으로 이제 빈곤 퇴치에 주력할수 있도록 해 준다고 크게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이 소식이 정부 청사 밖으로 전해지면서 회의론도 일고 있습니다. 부르키나파소의 야당 지도자 허먼 야메오고씨는 탕감으로 저축된 돈이 학교, 도로, 병원 등을 건설하는 데 투명성있게 사용될런 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야메오고씨는 이 저축하는 돈이 선거에 즈음해서 민주주의를 개선하는 데도 사용돼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 그렇게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야메오고씨는 이번 부채 탕감 발표가, 금년 후반부로 예정된 선거에서 자신의 정적이며 쿠데타로 오래 전에 정권을 잡은 블레이즈 콤파오레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콤파오레 대통령은 부르키나의 국내 목화 산업이 경쟁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유럽과 미국 정부에게 자국 목화 업자들에 대한 지원을 중지시켜 달라는 노력을 주도해왔습니다.

자전거의 경적소리가 가득한 부르키나파소의 수도 와가두구의 거리에 서있는 한 언론인도 선진 8개국 외무장관들이 최근 발표한 부채 탕감에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과거에도 부채 탕감 노력이 있었지만 실제 빈곤 퇴치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 적은 결코 없었다고 말합니다.

이 언론인은 부채 탕감 소식이 그의 표현대로 ‘화제’가 되기는 했지만 부르키나인들은 오는 7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선진 8개국 정상회담에서 모든 것이 최종적으로 확정될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공장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도미니크 중그라나씨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빈곤을 퇴치하려던 모든 계획들이 항상 더 심한 빈곤을 가져온 반면 정부 관리들은 고급차와 유럽에 은행 구좌를 갖게 됐다고 말합니다.

또 많은 사람들은 부채가 탕감되기보다 정부가 수십억 달러를 받는다는 인상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계획은 베냉과 부르키나파소를 포함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18개 국가들의 부채 총 400억 달러 상당을 탕감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 계획은 부채 탕감을 받는 각국 정부들이 훌륭한 통치를 펴고 탕감으로 저축하는 돈을 현명하게 사용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부쉬 미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작년에 민주적으로 선출된 5개국 정상들과 만난 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신세기 도전 구좌’라는 뜻인 ‘밀레니엄 챌린지 어카운트’를 통해 아프리카에 대한 원조를 확대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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