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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이란-러시아 협상, 카스피해 강자로 굳이려는 이란의 야심인가? (영문기사 + 오디오 첨부)


러시아는 이란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돕고 있고, 이 발전소의 연료로 플루토늄을 제공하기로 동의했습니다.

미국은 플루토늄이 연료로 사용된 뒤 무기급 플루토늄을 제조하는데 이용될수있다는 이유로 이같은 거래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핵 야심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그것이 카스피해 지역에서 강력한 존재로 자리매김하려는 이란 정부의 보다 원대한 계획의 일부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심층 보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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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러시아와 이란간에 체결된 협정에 따라, 러시아는 자신들의 지원하에 이란 서남부 도시, 부쉬에르 근교에 건설중인 대형 플루토늄 원자로의 핵 연료로 근 100톤의 플루토늄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란은 “사용후 핵 연료봉”들이 군사용으로 전환되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하기 위해 폐 연료봉들을 러시아측에 반환하기로 동의했습니다.

그러나, 부쉬에르 원자력 발전소는 보다 포괄적인 이란 핵 계획의 한가지 공개적인 면모에 불과한 것이라고 “미국 외교 정책 협의회”의 일란 버만 분석가는 지적합니다.

“러시아가 부쉬에르에서 이란과 함께 하고 있는 일은 보다 큰 이란 발전 노력의 각주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같은 발전 노력은 러시아 과학자들의 지원과 러시아가 과거 이란 핵 계획에 제공했던 도움의 결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쉬에르 발전소는 국제 사회의 정밀 감시 대상이 될것이기 때문에 많은 면에서 이란 핵 계획에 대한 연막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협조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다른 원자력 발전소들은 감시의 대상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분석가인 버만씨에 따르면, 이란 핵 계획은 갈수록 더 늘어나고 있는 러시아와 이란간 협약의 한가지 국면에 불과한 것입니다. 버만씨는 양국이 지난 2년사이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유대를 강화했으며, 이제 이란 정부는 석유가 풍부히 매장돼있는 이 지역의 안정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러시아와의 신속 대응 협력군의 창설에 관심을 갖고있다고 지적합니다.

“러시아와 이란간의 동맹은, 10여년 전 시작됐을 때만 해도 상호 이익의 결합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라크와의 전쟁 후 군을 재건하려는 이란측의 노력과, 이란을 포용하지않으면 이란이 중앙 아시아의 카스피해 남단에서 급진적인 회교 운동을 지원할 것 같다는 러시아측의 우려가 동맹을 맺도록 만들었던 것입니다.”

일란 버만씨는 러시아와 이란 양국이 이제는 중앙 아시아에 있는 미군 기지에 관해 우려하고있으며, 미국이 카스피해 근방에서 영향력을 획득하는 것을 저지하려 결의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러시아는 대부분이 회교도 국가들인 중앙 아시아 국가들과 보다 긴밀한 유대 관계를 구축하려는 이란측의 노력에 대한 입장을 완화하고 있다고 버만씨는 말합니다.

“지난 해 이란은 아제르바이잔과 카작스탄, 타지키스탄과 같은 중앙 아시아 국가들과 정치적, 전략적 유대 관계를 속속 구축했습니다. 이는 새로운 사태 발전입니다. 전통적으로 이들 국가는 그 지역의 지도력을 러시아에게 양도해왔던 것입니다.”

이란은, 특히 아제르바이잔 및 아르메니아등 카스피해 지역 국가들 뿐만 아니라 중동과 중남미, 아시아의 국가들과의 동맹도 적극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또한 러시아가 통제할수없는 다른 국가들로부터도 핵 기술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이란이 이처럼 그 지역에 너무도 많이 영향력을 갖는 것은 러시아의 이해 관계에 부합되지 않는 것이라고 많은 분석가들은 지적하고있습니다.

중동 문제 분석가로서, “발전되고있는 이란 군사 능력”이란 새 책의 저자인 안토니 코데스만씨의 설명입니다.

“오늘날 이란과 러시아간에는 중요한 군사 협력을 할만한 요인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양국은 러시아가 중앙 아시아에서의 회교 운동과 체츠냐 반군 같은 집단들을 다루는데에 있어서 취하고 있는 역할에 관해 기본적인 이념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분명히 러시아는 이란의 신정 정치를 지지하지 않고 있고, 이란의 신정 정치 지도자들은 러시아가 세속적인 서방에 훨씬 더 많이 연결돼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중동 문제 분석가인 안토니 코데스만씨는 카스피해 지역에서 항상 이익의 동맹들이 있어왔으며, 따라서 러시아와 이란간 동맹은 미국에 아무런 위협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란이 핵으로 무장할 경우 미국에 위협이 될것이라고 덧붙입니다.

“이란의 핵 지위를 받아들이자고 말하고있는 사람들은 흔히, 핵 무기를 가질 경우 어떤 상황이 벌어질 것인 지의 문제는 간과합니다. 이러한 무기들이 어떻게 사용될 것인 가? 핵 무기들이 어떻게 배치될 것인가, 그들 핵무기가 경고 즉시 발사될 수 있거나, 아니면 공격을 받은 뒤 발사될 수 있는 대규모 군에 소속될 것인가? 그리고 이들 핵 무기가 어디에 숨겨질 것인가, 또 이란의 독트린은 무엇인가? 등은 본격적으로 거론하지않습니다. 이란이 핵 무기를 공공연하게 가질 경우 외교상으로나, 전략적인 영향력이라는 측면에서 그것들을 사용하려 시도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앉아 있을 것인지는 의문시됩니다.”

많은 관측통들은, 미국이 카스피해에서 지역적 안정에 보다 더 역점을 둬야한다고 지적합니다. 이들은 이란이 인권을 존중하는 더욱 민주화된 국가가 된다면, 설사 그들이 핵 무기를 개발했다해도 지역 평화에 위협을 덜 노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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