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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7명, 베트남 주재 태국 대사관 진입


탈북자 7명이 8일 오후 베트남 주재 태국 대사관에 진입해 망명처를 모색하고 있다고 태국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베트남 주재 외국 대사관에 탈북자들이 진입한 것은 작년 12월 탈북자 4명이 하노이 주재 프랑스 대사관에 들어가 한국행을 요청한 이후 처음입니다.

십대 청소년 세 명을 포함해 남자 3명과 여자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이들 탈북자 일행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제 3국으로 가길 원한다고 영어로 적힌 메시지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태국 외무부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태국은 베트남 정부와 협의하고, 또 이들에 관한 후속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 같은 국제 기구와 접촉할 것이라고 이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지속되는 식량난과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북한을 탈출하는 주민들의 수는 계속 늘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 만명의 탈북자들이 중국과 베트남, 태국, 또는 라오스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숨어 지내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한국으로의 망명을 모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동안 천여명의 탈북자들이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지난 2004년에는 4백6십여명의 탈북자들이 배트남을 경유해 대거 집단으로 한국에 입국함으로써 남북한간 대화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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