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시리아 미사일은 북한 기술 이용한 것" - 이스라엘 정보기관


시리아가 지난 달 27일에 시험 발사한 미사일들은 북한의 기술을 이용한 시리아 미사일 개발 계획의 일환이었다고, 이스라엘 보안 당국자들이 말했습니다.

한편, 토마스 쉬퍼 일본 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의 핵 무장은 남한과 일본으로 하여금 자체적으로 핵 무기 개발을 고려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리아가 지난 달 27일에 3발의 스커드 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다고, 이스라엘 보안 당국자들이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들은 정보 자료를 인용해, 이스라엘의 숙적인 시리아가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시험 발사한 이 미사일들은 북한의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진 것으로 화학 무기 탄두를 실어 나를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에 따르면, 시리아 북부에서 발사된 이 미사일들은 사거리 200킬로미터의 스커드 B 미사일 1발과 사거리 700킬로미터의 스커드 D 미사일 2발로서 그 가운데 지중해를 향해 발사됐던 미사일 한 발은 터키 영공에서 폭발해 파편이 터키 농촌 마을 2곳에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 신문은 시리아 군사 훈련 중에 기술적인 사고가 있었다는 오스만 화루크 로고글루 미국 주재 터키 대사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로고글루 대사는 시리아 정부는 미사일 공중 폭파 사고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토마스 쉬퍼 일본 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의 핵 무기 실험은 동북아시아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쉬퍼 대사는 북한이 핵 무기를 갖게 되면 지역내 역학 관계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렇게 될 경우 남한과 일본은 자체적으로 핵 무기를 개발해야 하다는 점증하는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쉬퍼 대사는 북한의 6자 회담 복귀는 단지 북한으로 하여금 핵 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장기적인 과정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주의를 환기시켰습니다.

쉬퍼 대사는 북한을 회담장으로 복귀시키는 것, 그 자체로서 하나의 끝이 되지 않도록 매우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 6자 회담의 목표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지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하면서 다만 끊임없이 대화만 나누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