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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북한에 6자회담 복귀 압력 <영문기사 첨부>


미국, 일본, 한국 세 나라는 북한에게 핵 무기 개발 계획에 관한 6자 회담에 복귀하라는 압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마치무라 노부타카 외상은 13일, 전에 없이 노골적인 표현을 사용하면서 북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좌절감을 토로했습니다.

마치무라 외상은 의회 연설에서, 북한이 북핵 6자 회담에 대한 협력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더 이상 잠자코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마치무라 외상은 북한 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회부해 대 북한 제재를 논의하는 방안을 제기했습니다.

마치무라 외상은 나중에 기자들에게, 일본과 다른 나라들은 6자 회담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 하는 다른 한편으로, 그밖의, 다른 대안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치무라 외상은 일본은 북한이 계속 협상을 거부할 경우 북한을 제외한 5자 회담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치무라 외상은 1주일 전 남한의 반기문 장관과의 회담에서 처음으로 5자 회담 구상을 제기했습니다.

그동안 중국 주최로 미국과 일본, 러시아, 그리고 남북한이 참가한 6자 회담이 세 차례 개최됐습니다.

마지막 회담은 11개월 전에 열렸습니다. 그 후 북한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적대적인 태도가 회담을 계속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해 9월로 예정됐던 4차 6자 회담을 거부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분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할 경우, 이를 전쟁 행위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도 북핵 문제를 유엔이 다루는 것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1일, 영변 원자로에서 8천개의 폐연료봉 인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핵 무기 제조를 위해 폐연료봉으로 부터 풀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한 조치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자체 방어를 위해 핵 무기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어느 나라 정부도 북한의 그같은 주장이 사실인지 아니면 허풍에 불과한 것인지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마치무라 외상의 13일 발언은 북한이 첫번째 핵 실험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토마스 쉬퍼 주일대사를 비롯한 여러 소식통들이 경고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 해 나왔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6자 회담 수석 대표를 맡고 있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송민수 한국 외교부 차관보는 북핵 문제에 관한 워싱턴 회담을 마치고 13일 함께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미국은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송 차관보는 서울로 떠나기에 앞서 워싱턴에서, 6자 회담 당사국들에게 외교적 조치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지만,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한국의 한덕수 재무장관은 13일, 북한의 핵 실험은 남한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또한 남한의 대북한 지원 능력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남한은 가장 중요한 대 북한 원조 제공국 가운데 하나로, 대결보다는 교류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윤광웅 국방장관은 13일, 북한은 어떤 경우에도 핵을 보유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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