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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 회담복귀위해 압력 가하지 않을 것'


북한이 영변 원자로에서 8천개의 폐연료봉을 추출했다는 북한 외무성 발표가 있은지 하루만에 중국 정부가 12일 첫 공식 반응을 보였습니다. 중국은 그러나 북한의 6자 회담 복귀 압박용으로 제재 조치를 취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되풀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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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북한의 최대 식량 및 에너지 지원국이지만 북한 지도부에게 핵무기 폐기를 설득할수 있는 중국측의 능력은 제한돼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이번 주 들어 북한의 6자 회담 복귀와 핵 무기 야욕을 끝내기 위해서는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중국정부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러한 미국측 촉구에 대해 중국 외교부의 쿵취안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북한의 6자 회담 복귀를 위해 압력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쿵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대북한 압박에 찬성하지 않으며 국제 문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제재나 압력에 의존하는 방법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쿵 대변인은 북핵 관련 6자 회담이 일부 어려움에 봉착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은 압박으로는 그러한 사안들을 해결할 수 없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전에는, 6자 회담을 3차례 주관했던 중국이 대북한 경제지원을 제의한 뒤를 이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고 동의했었습니다.

그러나 역내 일부 정치 분석가들은 중국 정부는 오랜 동맹국인 북한의 반감을 사지 않을까 하는 우려때문에 또한 경제적으로 피폐한 북한의 국내 불안정을 초래할수도 있을 움직임을 피하기 위해 북한을 지나치게 압박하려 들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미국과 중국외에 한국과 일본, 러시아가 참여하고 있는 북핵관련 6자 회담은 북한이 3차 회담이 열렸던 작년 6월 이후 미국의 적대적인 태도를 비난하며 4차 회담 참석을 거부하면서 계속 교착상태에 빠져있습니다.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장을 가리켜 미국관리들이 북한의 6자 회담 복귀를 거듭 촉구하는 가운데 미국행정부를 좌절시키려는 한가지 책략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앞서 11일 미국 정부는 북한의 6자 회담 복귀 설득을 위해 중국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캇 맥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11일, 중국은 이미 1년 가까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6자 회담에 북한을 복귀시키기 위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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