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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GM, 포드 정크본드 추락/ 美 주요신문, 다양한 독자층 겨냥 무료신문 배포


미국에서 관심이 크게 쏠리는 주요 이슈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미국의 2대 자동차 메이커, 제네럴 모터스사와 포드사 회사채의 신용등급이 지난 주에 투자부적격을 의미하는 정크본드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편, 미국의 주요 신문들이 인터넷과 블로그 그리고 간편한 소형 타블로이드판 무료신문 등장에 따라 다양한 독자층을 겨냥한 탈바꿈을 필요로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은 문철호 기자와 함께 이 두 가지 소식에 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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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 먼저, 제네럴 모터스사와 포드사의 회사채 신용등급 추락에 관해서 어떤 상황인지 설명해 주시죠.

답 : 미국의 국제적인 신용등급 평가기관인 스탠다드 앤 푸어, S&P가 제네럴 모터스사,GM과 포드사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 마이너스에서 두 단계 아래인 BB로 강등시켰습니다. S&P는 두 자동차 메이커의 각분야 경쟁력에 대한 의문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GM과 포드사의 정크본드 수준 추락은 두 회사가 앞으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데 높은 이자율이 적용되는 것을 뜻하고 이 때문에 결국 전체적인 비용이 늘어나게 됨으로써 경쟁력이 점점 더 둔화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문 : 그러면 GM과 포드사의 매출현황은 어떻습니까?

답 : 두 회사의 매출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4월의 미국내 매출이 GM의 경우 지난 해에 비해 7.7퍼센트나 줄어들었고 포드사의 경우도 5퍼센트 감소했습니다. 반면에 일본의 도요타사 매출은 21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손익에 있어서 금년 1 / 4 분기중 GM사의 경우11억 달러 적자를 나타내 10여년래 최악으로 기록됐습니다.

문 : GM과 포드사의 문제점들은 무엇입니까 ?

답 : 미국 자동차 전문잡지, 카 앤드 드라이버의 싸바 쎄레 편집장은 GM의 문제점을 시장에서 힛트가 되는 승용차와 트럭 생산의 무력함이 최대의 문제이고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GM은 올해 내놓은 새로운 모델 열 일곱 종의 판매가 부진해 어떤 차종은 수 천 달러의 인센티브를 끼워서 팔아야 할 정돕니다. 그리고 GM 주종인 대형 SUV 판매도 미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 탓으로 크게 줄어들어 지난 달 판매량이 17퍼센트나 감소했습니다.

문 : 그래도 GM과 포드는 미국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45퍼센트의 최대 시장 점유율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까 ?

답 : 네, 그렇기는 하지만 GM의 경우 20년전에 시장 점유율이 40퍼센트였던 것이 지금은 25퍼센트에 불과하고 계속 떨어지고 있어서 일본의 도요타사가 몇 년안에 GM을 제치고 미국내 최대 자동차 메이커로 올라설른지도 모른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문 : 다음은 미국 주요 신문들의 변화추이를 알아보겠습니다. 이곳 워싱턴에서 발행되는 워싱턴 포스트 신문도 더 익스프레스란 이름의 타불로이드판 무료 신문을 발행해 전철역 앞에서 배포하고 있는데요 그 배경이 무엇입니까 ?

답 : 네, 미국의 신문들은 원래 초창기부터 전국지라는 개념이 없이 해당 도시와 그 주변지역 중심의 매체로 출발해서 200 여년이 지나도록 그렇게 유지돼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뉴욕, 로스앤젤레스 같은 대도시들에서는 타블로이드 무료신문들이 많이 등장해 기존 대형 신문들의 독자층이 잠식당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인터넷과 케이블 텔레비전, 위성 텔레비전 방송, 타블로이드 무료신문 등이 독자들 특히 젊은 층 독자들의 뉴스 접촉성향을 크게 바꾸어 놓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나오는 타블로이드판 샌프란시스코 익제미너 신문의 스콧 맥키벤 발행인은 무료 신문, 작은 사이즈, 이런 것이 타블로이드, 작은 신문의 특징이고 빨리 읽혀질 수 있도록 짧막한 기사내용이 독자들의 구미에 맞아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특히 인터넷과 블로그, 케이블, 위성 텔레비전 방송 등을 통해 따로 요금을 내지 않아도 뉴스가 공급되고 있는 마당에 굳이 거추장스럽고 부담가는 유료 신문에 의존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젊은층 독자들의 성형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문 : 미국신문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노동력 가운데 34세 이하 연령층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고 이들의 전체적인 구매력은 대단한 규모인데 이들의 성향은 종잡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기존의 주요 대형 신문들도 이들을 겨냥한 특별 전략을 개발해야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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