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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6자회담에 여전히 전념' - 라이스 국무장관 <영문은 관련 기사 참조>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미국이 북한 핵 개발 계획에 관한 6자 회담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브라질로 향하는 도중에 기자들에게, 그러나 미국은 북핵 문제를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에 회부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질리아에서 미국의 소리 특파원이 보내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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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주관하는 북핵 6자 회담은 북한이 회담 복귀를 거부한 지난해 6월 이래 표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여전히 6자 회담 틀 안에서 많은 것들이 달성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부시 행정부는 협상에 대한 어떠한 마감시한도 설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앞서 25일 미국이 핵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발 선박 나포를 승인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요청을 고려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를 이어서, 남미 순방 길에 나선 가운데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항공기 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북한 관련 문제를 언제라도 유엔 안보리로 가져갈 권리를 당연히 보유하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뉴욕 타임스 신문의 기사내용을 정면으로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부시 행정부의 대량살상 무기 확산 방지 구상 (Proliferation Security Initiative), PSI가 이미 대량 파괴 무기 수출 시도에 대처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조치는 안보리의 승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미국은 이미 대량 파괴 무기와 대량 살상 기술 무기와 관련된 정보와 선적물 모두를 확보한 성과를 올린 몇 가지 매우 중요한 작전을 시행한 바 있는 PSI를 통해서 그 같은 사실을 입증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PSI는 어떠한 종류의 추가 조치나 결의안을 필요로 하지 않고 기존 국제법과 국내법에 근거하고 있으며, 따라서 전세계 특정 지역으로부터 기인하는 핵확산 관련 문제점에 대처하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라이스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북한에서 멀지 않은 일본 해상에서 실시한 해상 훈련을 비롯해서 전세계 각지의 공해에서 의심스런 선박에 승선해 수색하는 것을 포함하는, 미국 주도의 대량살상 무기 확산 방지 구상에는 60여 개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어떠한 마감시한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으나, 미국은 다른 회담 참가국들과 계속 협의하고 있으며 이들 나라는 북한의 핵개발 계획 문제가 해결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전적으로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제안에서 북한이 자체 핵 개발 계획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폐기하도록 하기 위한 협상의 일환으로, 북한에 대한 다자간 안보 보장의 일원으로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안에 따르면, 미국의 대북한 지원은 북한의 핵 무장 해제가 완료된 이후에만 이루어 질 것이지만, 다른 회담 당사국들인 일본과 한국, 중국, 러시아는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이라도 북한에 대한 원조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한편, 라이스장관은, 콜롬비아와 칠레, 엘 살바도르를 포함한 남미 4개국 순방의 첫 기착지로 브라질 을 방문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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