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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 스트레스 ‘번아웃’ 질병 인정


미국 뉴욕시의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뉴욕시의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자료사진)

일터에서 생긴 과로나 스트레스 때문에 무기력과 피로를 느끼는 ‘번아웃(burnout)’ 증상이 최초로 공식 질병으로 분류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어제(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총회에서 번아웃을 질병으로 인정하고 ‘제11차 질병표준분류기준(ICD-11)’에 포함시켰습니다.

개정된 기준은 2022년부터 발효돼 194개 WHO 회원국에서 적용합니다.

WHO가 제시한 번아웃 진단 기준은 에너지가 고갈되거나 탈진하고, 업무와의 심리적 거리감이 증가하거나, 매사에 부정적이거나 냉소적 감정을 느낄 때, 직업 효능감이 감소할 때 등입니다.

번아웃 개념은 1974년 미국 심리학자 허버트 프로이덴버거가 처음 도입했습니다.

이후 40여년 만에 WHO가 질병으로 공식 인정하게 된 것은, 과도한 노동시간과 스트레스 때문에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근로자들이 급증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미국 주요 언론은 풀이했습니다.

이밖에 WHO는 새 기준에서 트랜스젠더리즘(transgenderism· 성전환)을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했습니다.

또한 WHO는 최근, 게임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게임 이용 장애(gaming disorder)’도 질병으로 분류해, 전자업계 일각 등에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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