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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법원, 라카인주 소수계 지도자 '반역죄' 징영 20년형 선고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 지역 정당인 '아라칸국민당(ANP)의 마웅 전 대표가 시트웨에서 열린 공판에 참석한 후 연행되고 있다.

미얀마 법원이 서부 라카인주 지역 정당인 '아라칸국민당(ANP)의 전 대표에 대해 반역죄로 징역 20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라카인주 소수민족의 유명 정치인인 마웅 아라칸국민당 전 대표는 지난해 1월 라카인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동적인 연설'을 한 것과 관련해 국가반역죄와 모욕죄로 기소됐습니다.

'AFP' 통신은 이날 법원 앞에 보안군이 배치된 가운데 마웅 전 대표의 지지자 수 백 명이 모여 판결에 항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국영언론에 따르면 마웅 전 대표는 지난해 1월 대중집회에서 중앙정부가 라카인주 소수민족을 "노예"로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무장봉기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음날 라카인주 일부 시위대가 정부 건물을 장악하고 경찰서에 불을 지르는 등 폭력 사태가 발생해 7명이 숨졌습니다.

이후 미얀마 당국은 마웅 전 대표와 추종자 일부를 체포했습니다.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 학살 사태가 벌어진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불교계 소수민족의 자치권 확대를 요구하는 무장세력인 '아라칸군'(AA)과 정부군이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AA는 라카인주 경찰 초소를 습격해 경찰관 13명을 살해했고, 이달 9일에도 반군이 경찰 초소를 습격해 경찰관 9명이 숨졌습니다.

언론은 이번 판결로 정부군과 라카인주 소수민족 간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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