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호주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중국 다롄항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21일 다렌항 관리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며 올 한 해의 호주산 석탄 수입 쿼터를 1천200만t으로 정할 것이라 보도했습니다.
다롄 항만 당국은 이달 초부터 무기한으로 호주산 석탄 통관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중국의 다른 주요 항구들도 호주산 석탄의 통관 기한을 40일 이상으로 연장했습니다.
중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호주 달러의 가치는 이날 1호주 달러당 0.7086 미국 달러로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석탄은 호주의 최대 수출 품목입니다.
중국과 호주 관계는 지난 2017년부터 악화됐습니다. 호주는 중국이 국내 정치에 간섭한다고 중국을 비난했습니다.
또 양국은 중국의 유명 사업가에 대한 비자 발급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습니다.
또 호주는 안보상의 우려를 이유로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호주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