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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아이티 정국 혼란...일주일째 시위


13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반정부 시위가 계속된 가운데, 복면을 쓴 남성들이 주변 상점에서 훔친 TV를 들고 있다.
13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반정부 시위가 계속된 가운데, 복면을 쓴 남성들이 주변 상점에서 훔친 TV를 들고 있다.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에서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베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은 14일 TV연설을 통해 자신은 국민들의 계속되는 시위에도 불구하고 물러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장 폭력 조직과 마약 밀매업자들에 이 나라를 넘기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모이즈 대통령의 이러한 연설은 국민들이 시위를 벌인 지난 일주일간 폭력 사태로 최소 7명이 사망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시위대들은 모이즈 대통령에 대해 부정 부패했다며 자리에서 물러 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수천명의 아이티 주민들은 수도 포르토프랭스와 다른 도시에서 타이어를 불태우고 경찰에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편 미국은 "필수요원이 아닌 요원들과 그 가족들은 아이티를 떠나라"고 명령했습니다.

캐나다도 대사관을 잠정 폐쇄했습니다.

아이티는 카리브해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인구의 60%가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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