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어제(17일) 자살폭탄 공격으로 적어도 21명이 숨지고 68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공격은 폭탄을 실은 트럭이 오전 9시30분경 경찰학교 남쪽 출입문의 저지선을 뚫고 경내로 진입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사건 직후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공격은 경찰뿐 아니라 전체 사회를 겨냥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공격을 규탄하고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했습니다.
현지 사법당국은 트럭운전자의 신원을 확인했지만, 누가 배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콜롬비아 반군조직인 국민해방군(ELN)은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뒤 최근 경찰에 대한 공격을 늘렸습니다.
콜롬비아 내 반군 가운데 최대 조직인 ELN는 모든 인질을 석방하라는 콜롬비아 정부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