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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치인 수백 명 개인 정보 해킹당해


카타리나 발리 독일 법무장관.
카타리나 발리 독일 법무장관.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비롯한 독일 정치인들과 유명인사, 언론인 등 수백 명의 개인정보가 해킹(불법 전산망 침입)돼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마르티나 피츠 독일 정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독일 정부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피츠 대변인은 그러나 메르켈 총리와 관련해, 초기 검토상으로는 민감한 정보나 자료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출된 정보는 개인 주소와 휴대전화 번호, 편지, 신분서류 사본부터 영수증과 신용카드까지 망라하고 있습니다.

정보는 지난 12월 1일부터 28일까지 한 달간 인터넷 트위터에 올라와 있었지만, 3일 저녁 처음 해킹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보를 유출한 트위터 계정은 팔로워가 1만7천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독일 연방정보보안처(BSI)는 현재로서는 정부의 인터넷망은 공격당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누가 이번 공격을 자행했는지, 또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카타리나 발리 독일 법무장관은 이번 일을 자행한 사람들은 독일의 민주주의와 정부 기관들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길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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