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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따라잡기] 러시아 스캔들 수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 씨가 최근 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로버트 뮬러 특검에 기소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형을 면제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코언 변호사와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한 선고 공판을 계기로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는데요. ‘뉴스 따라잡기’ 오늘 시간에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특검이 수사 중인 러시아 스캔들은 지난 2016년에 치러진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고, 이 과정에서 트럼프 후보 진영과 러시아가 내통했다는 의혹을 말합니다.

[녹취: 클래퍼 미 DNI 국장] "Chairman McCain, as I indicated in my statement, we stand actually more resolutely on the strength of that statement that we made on the 7th of October...”

지난 2017년 1월 당시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상원 청문회에 나와 2016년에 치러진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기존 정보기관 평가를 재확인했습니다.

2017년 5월에 출범한 뮬러 특검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그리고 트럼프 진영의 내통 의혹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방해했다는 이른바 ‘사법방해’ 혐의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이 기소한 사람들”

뮬러 특검이 지금까지 기소한 대상은 개인 33명, 그리고 기관 3곳입니다

기소된 사람 중에는 러시아 정보요원이 12명이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미국 대선 기간 민주당 고위 관계자들의 전산망을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로젠스타인 미 법무부 부장관] "The indictment charges thirteen Russian nationals and three Russian companies for committing federal crimes while seeking to interfere in the United States political system..."

그런가 하면 러시아 기관인 IRA에 소속된 또 다른 러시아인 13명도 미국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특검에 기소됐습니다.

특검이 기소한 기관은 IRA를 포함해 모두 러시아 기관입니다.

특검에 기소된 사람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마이클 코언 변호사와 폴 매너포트 씨, 그리고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충복이었던 마이클 코언 변호사”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를 지낸 마이클 코언 씨는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총알받이를 자처했습니다.

그런데 코언 변호사는 지난 11월, 트럼프 대통령 측이 과거 러시아에서 추진하던 사업과 관련해 연방 의회에 위증했다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그는 또 과거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에게 돈을 주고 입을 막는 과정에서 선거자금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도 인정했습니다.

[녹취: 코언 변호사 인터뷰] "He directed me to make the payments, he directed me to become involved in these matters..."

코언 변호사는 최근 한 언론과의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모든 일을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에 기소된 트럼프 진영 전 선대본부장”

지난 대선 기간 잠시 트럼프 후보 진영의 선거 운동을 지휘했던 폴 매너포트 씨는 러시아 스캔들이 아니라 개인비리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그는 애초 무죄를 주장하다 사전형량 조정에 응해 일부 혐의에 유죄를 인정하고 연방 검찰과 특검 수사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최근 매너포트 씨가 합의를 깨고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계속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 수사의 새로운 변수-플린 전 보좌관”

뮬러 특검에 기소된 사람 가운데 가장 고위급 인사는 바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입니다.

플린 전 보좌관은 정권 인수 기간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제재 문제를 논의한 사실을 숨긴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는 유죄를 인정하고 그간 특검 수사에 협조했습니다.

유죄를 인정한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한 선고 공판이 지난 12월 18일에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판사는 검찰, 그리고 변호인 측과 협의해 선고를 연기했습니다.

많은 미국 언론은 유죄를 인정한 플린 전 보좌관이 특검 측에 그간 어떤 정보를 제공했는지, 또 앞으로 어떤 정보를 추가로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처한 법적 문제”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당면한 가장 큰 법적 문제는 내통이나 사법방해가 아니라 선거자금법 위반 혐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였던 코언 변호사가 트럼프 대통령 지시 아래 여성 2명에게 입막음용으로 돈을 줬다고 증언했기 때문입니다.

연방 검찰은 이들 여성에게 돈을 건넨 것이 선거자금법 위반이라고 판단합니다. 특히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방송 회견에서 여성들에게 돈을 주라고 코언 변호사에게 지시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개인적인 거래였기 때문에 코언 변호사가 돈을 준 것이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외에 특검이 주목하는 사람들”

트럼프 대통령 외에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 씨,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측근이었던 로저 스톤 씨도 특검이 주목하는 사람들입니다.

쿠슈너 상임고문과 트럼프 주니어 씨는 이른바 트럼프타워 미팅과 관련해 특검 수사 대상이 됐습니다. 트럼프타워 미팅은 지난 미국 대선 기간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불리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접근한 러시아 변호사와의 회동을 말합니다.

또 로저 스톤 씨는 러시아가 해킹한 클린턴 후보 이메일을 위키리크스가 폭로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검이 이들 3명을 기소할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특검 수사 종료 시점에 대해 현재 많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검 측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언제 마무리할지 언질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측에서는 특검 수사를 마녀사냥으로 부르며 수사를 당장 중단할 것을 줄곧 요구해 왔습니다.

많은 전문가는 VOA에 특검이 2019년 상반기에 몇몇 사람을 추가로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스 속 인물: 펫흘라흐 귈렌

지난해 6월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세일러즈버그에 소재한 자택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세일러즈버그에 소재한 자택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근 뉴스에서 화제가 됐던 인물을 소개하는 ‘뉴스 속 인물’ 시간입니다. 오늘 이 시간 주인공은 최근 터키 정부가 미국에 송환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터키 출신 이슬람 성직자 펫흘라흐 귈렌입니다.

1941년 터키 동부 에르주룸주에서 태어난 귈렌은 저명한 이슬람 성직자입니다. 현대적이고 온건한 이슬람 국가를 주창하던 귈렌은 군부에 쫓겨 1980년부터 6년간 수배 생활을 했고, 1999년 병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까지 망명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귈렌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현 대통령과 한때 협력하는 관계였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관계는 2013년부터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에르도안 정권 실세들이 연루된 비리가 줄지어 터졌고 수사를 주도한 세력이 귈렌 지지세력이었던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귈렌도 권위주의적 통치를 강화해가던 에르도안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귈렌주의자들에 대한 탄압은 2016년 7월 실패로 끝난 쿠데타 이후 점점 거세지기 시작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귈렌을 쿠데타 배후로 지목하고, 경찰·법조·교육·언론계에 포진한 귈렌 추종자들을 대거 체포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이후 줄곧 미국에 귈렌을 송환하라고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이러한 요구에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귈렌의 송환을 위해 일하는 중이라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름을 밝히지 않은 백악관 관리는 로이터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며 관련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네.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 그리고 뉴스 속 인물로는 터키 출신 성직자 펫흘라흐 귈렌에 대해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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