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폐쇄됐던 영국 개트윅공항, 항공편 운항 일부 재개

활주로 상공에 무인비행기(드론)이 나타나 비행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던 영국 개트윅 국제공항이 일부 항공편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개트윅 공항 측은 오늘(21일) 현재 약 7백여 편의 비행기의 이착륙 일정이 재개됐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경찰은 공항 활주로에 드론이 날아든 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드론 운영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환경운동가들이 드론을 날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의 2대 공항인 개트윅 국제공항은 19일 저녁 활주로 주변을 나르는 드론 2대를 발견하고 활주로를 폐쇄했습니다.

이어 20일 새벽 3시경에 비행기 운항이 재개됐지만, 45분 뒤에 다시 드론이 발견돼 활주로가 다시 폐쇄됐습니다.

비행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현재 승객 수만 명의 발이 묶였고, 개트윅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편은 발착이 모두 지연되거나 취소됐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와 연결하지는 않았지만, 상업용 드론을 이용한 의도적인 방해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