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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지난해 홍역 환자 30% 급증"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소아과 병원에서 어린이가 홍역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소아과 병원에서 어린이가 홍역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홍역 발생 건수가 2016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29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했습니다.

홍역은 실명이나 폐렴, 뇌 질환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전염성 강한 질병입니다.

미주 대륙과 유럽, 지중해 동부 지역에서 특히 홍역 발생 건수가 급증했으며 서태평양 지역만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홍역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1만 명으로, 대부분은 어린이들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치적, 사회적 요인으로 국가의 보건 체계가 무너졌거나, 안일한 인식, 홍역 백신에 대한 가짜 뉴스가 홍역 급증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홍역 백신이 자폐증의 원인이라는 가짜 뉴스가 인터넷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유럽 국가에서 홍역 환자가 기록적으로 발생했습니다.

WHO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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