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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사이버안보 합의 위반"...중국 "근거없는 주장"


롭 조이스 미 국가안보국(NSA) 사이버 안보전략 선임고문.
롭 조이스 미 국가안보국(NSA) 사이버 안보전략 선임고문.

중국이 미국과 체결한 '사이버 첩보활동 금지 합의'를 위반했다고 미국의 고위 정보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롭 조이스 미 국가안보국(NSA) 사이버 안보전략 선임고문은 어제(8일) 한 토론회에서 중국이 2015년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체결한 사이버 첩보활동 금지 합의를 위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조이스 선임고문은 중국의 합의 준수 여부를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중국이 현재 합의의 범위를 넘어선 행동을 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양국 간 합의 이후 중국의 사이버 공격이 양적으로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법무부는 최근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스파이 활동을 했다며 중국 정보기관 간부 등 중국인들을 잇달아 재판에 넘겼습니다.

한편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9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제기한 의혹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미국이 근거 없는 비판을 중단하고, 사이버안보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과 소통을 지속하기 위해 중국과 절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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