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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따라잡기] IPCC: 지구 온난화 보고서


이회성 IPCC의장이 8일 한국 인천에서 열린 제 48차 총회에서 앞으로 온실가스를 줄여 지구 기온 상승 폭을 1.5℃에 머물게 하면 2℃일 때보다 해수면 상승이 10cm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지난 10월 8일 한국 인천 송도에서 눈길을 끄는 보고서 요약본을 공개했습니다. IPCC는 이 보고서에서 지구 온난화가 가져오는 피해를 막으려면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2100년까지 섭씨 1.5도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전례 없는 조치(unprecedented steps)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IPCC가 최근 공개한 지구 온난화 보고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IPCC는 어떤 기구인가?”

IPCC는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지난 1988년에 함께 만든 국제기구입니다.

IPCC는 기후변화 원인과 대응 방안 등을 검토하고 기후변화에 관한 평가보고서를 작성합니다. 이 조직에는 미국과 한국을 포함해 현재 195개 나라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한국 송도에서 먼저 요약본이 공개된 IPCC 보고서는 3년간 연구 기간을 거쳤고 39개 나라 출신 과학자 86명이 주 저자로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이 보고서 초안은 약 4만 건이 넘는 평가를 거쳤습니다.

“지구 온도 상승 상한 섭씨 1.5도의 의미”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지난 2015년에 체결된 파리기후변화협정은 지구 온도 상승 목표를 섭씨 2도 이하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회성 IPCC 의장은 지난 10월 8일 한국 송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도에서 묶을 수 있다면 파리기후변화협정이 목표로 한 섭씨 2도보다 좋은 점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구 기온은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1850년대 이래 섭씨 1도가 올랐습니다. IPCC는 현 추세로는 2030년과 2052년 사이에 지구 온도가 산업 혁명 전 세대보다 약 1.5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는 국제사회가 지구 온난화 현상에 대처하지 않으면 21세기말까지 지구 기온이 1850년대보다 3도 이상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섭씨 1.5도와 2도 상승의 차이”

IPCC 보고서는 1.5도 상승과 2도 상승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IPCC 보고서는 기온이 1.5도 오른 상황에서 폭염이나 폭우같이 사람이 사는 곳에서 극단적인 기후가 나타날 가능성이 2도 상승 때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PCC 제2분과의 한스-오토 푀르트너 공동의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섭씨 1.5도 상승이 생물학적 다양성과 종에 덜 영향을 미치고 기후변화가 가져올 쌀과 밀 등의 생산량 감소량도 2도 상승 때보다 적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PCC 보고서는 목표를 달성한다면 물 부족 현상을 겪는 인구가 전체 인구 가운데 반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푀르트너 IPCC 2분과 공동의장은 1.5도 상승이 어업 같은 각종 생계 활동에 가해지는 위험을 줄이고 2050년까지 기후변화에 노출되거나 가난에 취약한 사람의 수를 수억 명 줄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10월 8일 공개된 IPCC 보고서는 그밖에 지구 기온 상승 폭을 1.5도로 잡으면 2100년까지 해수면이 2도 상승 때보다는 0.1m 낮아질 것으로 봤습니다. 보고서는 해수면 높이 차이 0.1m도 국제사회가 해수면 상승에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목표치 달성을 위한 열쇠 - 이산화탄소”

IPCC 보고서는 기온 상승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한 열쇠로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꼽았습니다.

프리야드르시 슈쿨라 IPCC 제3분과 공동의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대비 적어도 45%까지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0년 뒤인 2050년까지는 이산화탄소를 아예 배출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온 상승 억제를 위한 구체적 방안”

보고서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와 토지 사용, 도시, 그리고 산업 부문에서 급속하고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2050년까지 전력 가운데 85%를 재생에너지로 생산해야 하며, 석탄 사용을 중단하고 에너지 생산 작물을 심을 경작지를 호주 면적 정도 되는 크기로 만들라고 보고서는 촉구했습니다. 에너지 생산 작물은 옥수수와 사탕수수 등 바이오 연료에 사용되는 작물을 말합니다.

개인 차원에서는 고기를 적게 먹거나 쓰레기를 적게 버리고 비행기 대신 차나 기차를 이용하거나 차도 전기차를 쓰는 것도 이런 노력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 밖에도 이동을 줄이기 위해 영상회의를 장려하고 집 단열을 잘하는 것도 에너지 사용과 기온 상승 억제를 위한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온상승 억제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

IPCC 제3분과의 짐 스키아 공동의장은 8일 최신 보고서 내용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에서 기온 상승 억제를 위해 전례 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키아 공동의장은 모든 분야에서 온실가스 방출을 줄이고 필요한 각종 과학기술을 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바꾸고 탄소 저감 방안에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스키아 의장은 촉구했습니다.

IPCC 보고서는 이런 노력이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전례 없는 노력이 다른 분야에도 확산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보고서는 기온 상승 폭을 섭씨 1.5도로 잡겠다는 목표가 구호로 그쳐서는 안 되며 국제사회의 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유엔이 추진하는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에 기온상승 억제 노력을 연계시킬 것을 제안했습니다. 기온상승 억제 노력이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 각 나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시민 단체, 그리고 각종 민간조직들이 기온상승 억제 노력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지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빌보드 뮤지 어워드 행사에 참석한 테일러 스위프트.
지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빌보드 뮤지 어워드 행사에 참석한 테일러 스위프트.

뉴스 속 인물: 테일러 스위프트

최근 뉴스에서 화제가 됐던 인물을 소개하는 ‘뉴스 속 인물’ 시간입니다. 오늘 이 시간 주인공은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씨입니다.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씨가 최근 사진 공유 사이트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이번 중간선거에 테네시주에서 투표할 예정이며 공화당 후보들을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스위프트 씨는 그간 정치적 견해를 밝힌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상원 의원과 하원 의원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스위프트 씨는 자신이 모든 사람의 인권을 보호하고 이를 위해 싸우는 후보를 지지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스위프트 씨 글이 올라온 뒤 짧은 시간 안에 젊은 미국인들 가운데 투표를 하기 위해 유권자 등록을 한 사람이 크게 늘었다고 미국의 한 민간 단체가 밝혔습니다.

1989년 12월 13일생인 테일러 스위프트 씨는 지난 2006년 'Tim McGraw'란 노래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2008년에 열린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상인 그래미상에서 최우수 신인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후 승승장구한 스위프트 씨는 2010년에 이어 2016년 그래미상 올해의 앨범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 씨는 이런 엄청난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 2016년 전 세계 여성 가수 가운데 많은 돈을 벌은 사람으로 기록됐습니다.

네.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IPCC: 지구 온난화 보고서’, 그리고 미국의 인기 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씨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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