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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11월 동성결혼 법제화 국민투표 실시


지난해 10월 타이완 타이페이에서 열린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레스젠더 등을 위한 퍼레이드에서 참가자가 동성애 지지를 의미하는 무지개색 천을 두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타이완 타이페이에서 열린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레스젠더 등을 위한 퍼레이드에서 참가자가 동성애 지지를 의미하는 무지개색 천을 두르고 있다.

타이완이 다음달 동성결혼 합법화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오늘(9일) 타이완 선거 당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다음달로 예정된 지방선거 때 동성결혼 합법화와 관련한 국민투표도 함께 실시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월 동성결혼 법제화와 관련해 국민투표를 실시하자는 시민단체의 청원에 따라 1개월 간 검토 끝에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타이완 최고법원은 지난해 5월 동성결혼을 금지한 현행법을 위헌이라고 결정한 바 있습니다.

또 앞으로 2년 안에 법률 제정이나 개정을 통해 동성결혼을 보장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단체 등을 중심으로 '가족의 가치'에 반하는 결정이라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아시아에서 동성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나라는 아직 없습니다.

미국은 2013년 6월 연방 대법원이 결혼을 남녀 간으로 한정한 '결혼보호법'을 위헌으로 판결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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