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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시리아에 S-300 미사일 요격시스템 공급"


지난해 러시아 아스트라한 인근에서 열린 2017년 국제 육군 경기에서 S-300 방공망이 상공을 향해 발사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러시아 아스트라한 인근에서 열린 2017년 국제 육군 경기에서 S-300 방공망이 상공을 향해 발사되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가 시리아에 개량화된 지대공 미사일 요격시스템인 S-300을 2주 내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오늘(24일) 텔레비전 연설에서, 시리아 내 러시아군의 안전 강화를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지난주 시리아군과 이스라엘군이 대치하는 과정에서 자국 정찰기가 시리아의 오인 공습으로 추락해 15명이 숨진 사건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줬음을 밝혔습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시리아에 대한 무기 공급은 제3국을 직접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010년 시리아와 S-300 거래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스라엘은 끊임없이 반대해 왔습니다.

앞서 시리아 정부군은 17일 밤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에 대항해 사격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러시아 군용기 IL-20을 격추했습니다.

이 사고로 러시아 병력 15명이 숨졌고, 러시아는 이스라엘 전투기의 적대 행위가 시리아 방공시스템이 러시아 정찰기를 오인 공격하게 만들었다면서 이스라엘을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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