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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역에서 연금개혁 반대 시위...지방선거, 여당 승리 예견


알렉세이 나빌니.
알렉세이 나빌니.

러시아 야당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지지자들이 9일 러시아 정부의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당초 나발니는 이날 수도인 모스크바에서 시위를 주도할 계획이었지만, 당국의 시위법 위반 판결로 현재 수감 중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나발니의 지지자들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80개 이상의 도시에서 목소리를 높인 겁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연금수급 연령을 5~8년씩 단계적으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연금법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내용이 발표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율이 15% 떨어지는 등 여론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러시아에선 시장과 주지사, 지방의원 등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실시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비록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는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큰 승리를 예견했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여당의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재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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