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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39년 만에 아일랜드 방문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25일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에 도착해 이틀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25일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에 도착해 이틀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로마 가톨릭교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 오전 전용기편으로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교황이 아일랜드를 찾는 것은 1979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39년 만으로, 더블린에서 열리는 세계가정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전통적인 가톨릭 국가인 아일랜드는 거의 40년 만에 자국을 찾은 교황을 맞아 축제 분위기입니다. 아일랜드는 그러나 2000년대 초부터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가톨릭 성직자들의 성폭력이 잇따라 드러나 파문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교황의 이번 방문은 최근 미국과 칠레, 호주 등에서 가톨릭교회내 성폭력 비리가 드러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레오 바라드카르 아일랜드 총리와 면담하고, 더블린성 세인트 패트릭 홀에서 행한 연설에서 가톨릭 교회 내 성폭력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교황은 이어 이는 가톨릭 공동체에 고통과 치욕의 근원으로 남았으며 이런 인식을 공유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이틀간의 이번 방문 중, 아일랜드의 가톨릭교회 내 성폭력 피해자들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가톨릭 교회내 성폭력 피해자들은 26일 더블린에서 시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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