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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홍해 통한 원유 수송 잠정 중단


지난 2008년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시리우스 스타(Sirius Star)'호. (자료사진)
지난 2008년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시리우스 스타(Sirius Star)'호. (자료사진)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늘 홍해를 통한 원유 수송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의 이 같은 발표는 어제 오전 홍해를 지나던 사우디 유조선 2척이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은 뒤 나왔습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성명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지역의 상황이 보다 명확해지고, 안전해질 때까지 바브 알만데브 해협을 통한 모든 원유 수송을 잠정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브 알만데브 해협은 홍해의 남쪽 입구로 예멘과 인접해 있으며, 세계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해상운송 노선 가운데 하나입니다.

앞서 예멘 후티반군은 홍해에서 사우디 국영 해운회사 소속 유조선 두 척을 공격했습니다.

사우디 측은 이번 공격으로 유조선 한 척에 경미한 손상이 생겼지만 부상자나 원유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언론들은 이번 사우디의 조치로 유럽과 북아메리카로의 원유 인도가 늦어질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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