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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의회, '유대민족 국가법' 통과...아랍계 반발


이스라엘 의회가 19일 이스라엘을 '유대민족 국가'로 규정한 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아랍계 의원들이 회의 도중 반발하고 있다.
이스라엘 의회가 19일 이스라엘을 '유대민족 국가'로 규정한 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아랍계 의원들이 회의 도중 반발하고 있다.

이스라엘 의회가 오늘(19일) 논란 끝에 이스라엘을 '유대민족 국가'로 규정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스라엘 의회는 이날 8시간에 걸친 격렬한 토론 끝에 보수-우파 정당의 지지를 받아 찬성 62표, 반대 55표로 이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법안은 히브리어와 함께 공식 언어로 쓰였던 아랍어를 '특별 지위' 언어로 격하했고, 이스라엘은 유대민족의 역사적인 고향이며 유대인만이 '민족자결권'을 가질 수 있다고 규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대인 정착촌 확장이 국가이익에 부합한다고 명시했습니다.

당초 초안에는 '유대인만의 전용 주거지 설립' 조항이 있었지만 이스라엘 대통령과 법무장관의 반대로 최종안에서 빠졌습니다.

아랍계 의원들은 '차별법'이 통과된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역사의 '결정적 순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아랍계는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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