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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퀘벡주, 기록적 폭염 6일째..."18명 사망"


지난 2일 폭염이 계속되는 캐나다 몬트리올의 분수대 옆에서 남성이 상의를 탈의한 채 누워있다.
지난 2일 폭염이 계속되는 캐나다 몬트리올의 분수대 옆에서 남성이 상의를 탈의한 채 누워있다.

캐나다 동부 지역에서 체감온도 4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적어도 18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나다 'CBC' 뉴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폭염으로 퀘벡 주 몬트리올 시에서 12명, 동부 타운십에서 5명, 라발 지역에서 1명 등 현재까지 모두 1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 8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몬트리올 시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30도가 넘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6일째 이어지며 체감온도가 40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사망자들은 주로 노약자나 심장· 폐 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던 환자들로, 냉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아파트에서 독신으로 거주하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몬트리올에서는 어제(4일) 소방 당국과 경찰 당국이 약 1만5천 명을 방문해 고온에 대한 대응 상태를 확인했다고 시 당국이 밝혔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트위터에 "기록적인 폭염에 여러분과 가족을 잘 보호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몬트리올에서는 지난 2010년에도 폭염으로 106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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