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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통령 선거, 24일 실시..."에르도안 선두, 50% 득표는 불확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2일 이스탄불에서 선거 집회에서 연설을 하는 가운데 에르도안 대통령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2일 이스탄불에서 선거 집회에서 연설을 하는 가운데 에르도안 대통령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장기집권 여부를 결정하게 될 터키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오는 24일 동시에 치러집니다.

이번 터키 대선에는 에르도안 현 대통령과 5명의 야권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언론은 이번 선거가 최근 악화되는 경제 상황과 과거보다 두드러진 야권의 단합 속에서 진행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의 과반 유지 여부도 관심사라고 보도했습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에르도안 대통령의 승리가 유력하지만, 50% 득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50%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음 달 8일 결선투표를 치러야 합니다.

이번 선거는 당초 내년 11월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국정 안정을 위해 새로운 체제로 조속히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조기선거를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이뤄진 헌법 개정에 따라 이번 선거를 계기로 터키의 정부 형태는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중심제로 공식 개편됩니다.

개정된 헌법은 대통령의 임기를 5년으로 하고, 1회에 한해 중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따라서 2019년까지 임기가 보장된 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이기고, 또 중임에도 성공할 경우 2030년 이후까지 집권이 가능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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