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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 “북한 신종독감 확산 막기 위해 32만 달러 투입”


지난달 22일 북한 평양에서 건군절 열병식 연습에 참가한 주민들이 붉은 조화다발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자료사진)

국제적십자사가 북한에서 신종독감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32만 달러를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약 37만 명이 혜택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국제적십자사(IFRC)는 12일, 북한에서 A형 (H1N1) 신종독감과 싸우는 북한적십자를 지원하기 위해 재난구호 긴급기금을 투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팡 소장] “Approximately 300,000 Swiss francs will come to the rescue of almost 370,000 people in need of public health safety measure.”

국제적십자사의 그웬돌린 팡 아시아 지역사무소장은 북한에서 공공보건 안전조치가 필요한 약 37만 명을 보호하기 위해 30만 스위스 프랑, 미화로 32만 4천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팡 소장은 북한에서 신종독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지난 해 12월1일부터 올해 1월23일 사이에 17만8천명 이상이 독감증세를 보였고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신종독감이 더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자금을 투입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팡 소장은 이 자금이 보건 요원과 노인, 어린이, 다른 질병을 갖고 있는 사람 등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기본 위생을 개선하기 위해 500곳의 보건시설에서 일하는 일선의 보건요원들에게 일회용 장갑과 마스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한 감독과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독감의 위험성과 예방법을 알리는 활동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형 (H1N1) 신종독감에 걸리면 대개 고열과 두통, 근육통과 함께 인후의 염증, 통증,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앞서 팡 소장은 지난 달 31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보건성의 발표를 인용해, 1월 23일 기준으로 17만 9천 259명이 신종 독감 증세를 보였으며, 이 가운데 11만여 명이 독감에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사망자는 어린이 3명과 어른 1명 등 4명으로 앞선 발표와 변함이 없었습니다.

팡 소장은 신종독감이 북한 전역에 확산됐으며, 29%가 평양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감염자의 절반이 17세 미만 어린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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