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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미군 정찰대, 지원없이 2시간 전투"...세션스 미 법무, 마약조직과 전쟁 선포


조셉 던포드 미 합참의장이 23일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니제르에서 발생한 미군 사망 사건 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조셉 던포드 미 합참의장이 최근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발생한 미군 특수부대원 사망 사건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한편 전사자 가운데 1명의 미망인이 방송 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이 마약밀매조직 MS-13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연방수사국(FBI)이 암호화 문제로 이동 통신 기기 약 7천 개의 정보를 수집하지 못했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립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인데요. 이달 초에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미군 특수부대원 4명이 현지 반군과 교전 중에 전사했습니다. 지금 이 사건을 두고 미국 안에서 논란이 큰데요. 조셉 던포드 합참의장이 어제(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사건에 관해 설명했군요?

기자) 네. 던포드 합참의장이 어제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니제르에서 장병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투에 대해 지금까지 밝혀진 것을 토대로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전투가 벌어진 것이 지난 10월 4일로 알려져 있죠?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미군 12명과 니제르군 30명으로 꾸려진 정찰대가 기지를 떠난 건 전날인 3일인데요. 이들은 말리 접경에 있는 통고 마을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기지로 돌아오던 4일 아침에 반군과 맞닥뜨려 전투를 시작했습니다.

진행자) 언론 보도를 보니까 전투가 상당히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찰대를 습격한 반군이 50명 정도였다는데, 이들은 소화기와 기관총, 그리고 로켓추진수류탄(RPG)으로 무장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진행자) 이 전투에서 사상자가 정확하게 몇 명이나 나온 겁니까?

기자) 네. 미군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고요. 니제르군은 5명이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정찰대가 전투가 시작되면서 지원 요청을 안 한 건가요?

기자) 하기는 했는데요. 상당히 늦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던포드 합참의장 설명에 따르면 전투가 시작된 지 1시간 뒤에 현장에서 지원 요청이 들어왔는데, 프랑스 공군 지원으로 추가 병력이 현지에 도착하기까지 다시 1시간이 걸렸답니다. 그러니까 정찰대는 2시간 동안 지원군 없이 반군과 전투를 벌였던 겁니다. 1시간 뒤에야 지원 요청을 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던포드 의장은 병사들이 처음에는 자기들끼리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지원 요청을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어제(24일) 기자회견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많은 사실이 알려지기는 했는데, 아직도 궁금한 점들이 남아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전사자 가운데 라 데이비드 존슨 병장의 시신을 이틀이나 찾지 못했는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또 당시 정찰대와 기지와의 사이에 교신은 원활했는지, 그리고 현장 지휘관의 판단이 적절했는지 등이 의문점으로 남아있습니다. 한편 던포드 의장은 이런 의문점을 의식해서인지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던포드 합참의장] “We lost 4 americans…”

기자) 가장 중요한 건 진상을 구체적으로 파악해서 알리고 이를 통해 비슷한 사건의 재발을 막는 것이라고 던포드 합참의장은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사실 이번 사건에 다루는 국방부의 태도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국방부 측이 니제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빨리 설명해주지 않아서 논란이 커졌는데요. 국방부 측이 이렇게 미적거리자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인 존 매케인 의원이 관계자들을 소환해 추궁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지난 20일 짐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의회로 가 매케인 의원을 만났는데요. 의회와 좀 더 잘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 사건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위로 전화를 둘러싸고 엉뚱한 방향으로 논란이 확산했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전사자 가족에게 직접 위로 전화를 했는데, 그중에 나중에 시신이 발견된 존슨 병장의 미망인과의 통화가 논란이 됐는데요. 논란의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망인에게 무례하게 굴었다는 겁니다. 이 논란은 당시 통화를 들은 민주당 소속의 프레데리카 윌슨 하원 의원이 언론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확산했습니다.

진행자) 이걸 가지고 또 존 켈리 비서실장이 기자회견에 나와 대통령을 비판한 민주당 의원을 비난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원래 빈 통이 요란하다느니 하면서 윌슨 의원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논란이 이어졌는데요. 그런데 어제(19일) 존슨 병장의 미망인인 마이시아 존슨 씨가 미국 ABC 방송에 나와 회견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어제 회견에서는 어떤 말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존슨 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하는 태도가 자신을 더 슬프게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존슨 씨는 대통령이 자신과 통화하면서 남편 이름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윌슨 의원이 언론에 나가 전한 말은 100% 사실이라고 밝혔는데요. 미망인 존슨 씨는 그러면서 전사한 남편의 시신을 보지 못하게 한 국방부의 처사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존슨 병장 미망인의 말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인터넷 트위터에 글을 올렸는데요. 미망인과 아주 존경스러운 대화를 나눴고, 처음부터 고 존슨 병장의 이름을 바로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이 23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시에서 열린 ‘국제경찰지휘관협회 연례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이 23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시에서 열린 ‘국제경찰지휘관협회 연례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이 범죄조직 MS-13를 뿌리 뽑겠다고 선언했다는 소식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세션스 장관이 어제(23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시에서 열린 ‘국제경찰지휘관협회 연례행사에 나와 연설했는데요. 세션스 장관은 이 자리에서 MS-13이 ‘조직범죄 태스크포스’의 주된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세션스 장관] “I announce…”

기자) 세션스 장관은 MS-13을 진압하는데 모든 합법적 수단을 동원할 수 있도록 이미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조직범죄 태스크포스’는 마약이나 돈세탁 범죄와 싸우기 위해 지난 1982년에 구성됐고요. 연방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 등 11개 부서에서 나온 요원들로 꾸려집니다.

진행자) 연방 법무부 장관이 나서서 뿌리 뽑겠다고 하는 것을 보니까 MS-13이 아주 위협적인 범죄조직인 모양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MS-13의 MS는 ‘마라 살바트루차(Mara Salvatrucha)’의 줄인 말인데요. 조직원이 3만 명가량 되는데 이 가운데 1만 명 정도가 미국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MS-13은 미국 연방 재무부가 다국적 범죄조직으로 규정한 유일한 갱단입니다.

진행자) 현재 미국에서는 멕시코 마약밀매조직들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MS-13도 멕시코 조직입니까?

기자) 아닙니다. MS-13은 지난 1980년대 중미에 있는 엘살바도르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주축입니다. 미국 사법당국에 따르면 지도부는 엘살바도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요. 교도소에 앉아서 미국의 행동대장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1980년대에 엘살바도르에서는 내전으로 많은 사람이 미국으로 건너왔었죠?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그때 건너온 사람 중에 마약 조직원 같은 범죄자들도 있었던 건데요. MS-13은 지난 2000년대 초부터 미국 안에서 실질적인 위협으로 떠올랐고요. 현재는 미국 40개 주에 조직을 뻗치고 마약 판매와 돈세탁 등 다양한 범죄활동에 연루돼 있습니다.

진행자) 이들은 흉포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살인, 고문, 성폭행 등 폭력 수준이 극악하기가 이를 데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MS-13 조직원들을 대개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온 자들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런 외국 국적의 범죄 조직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선언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특히 MS-13 같은 조직이 주요 목표물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이민자들의 유입을 막아야 하는 이유로 이런 마약밀매조직원들 같은 범죄자들의 유입을 들기도 했습니다.

미국 워싱턴의 미 연방수사국(FBI) 본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미 연방수사국(FBI) 본부 건물. (자료사진)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수사 과정에서 용의자 등의 이동 통신기기의 정보를 수집하기도 하는데요. 정보 수집에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1개월간 FBI가 정보를 빼내는 데 실패한 이동 통신 기기가 약 7천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22일 미 동부 필라델피아시에서 열린 '국제경찰수장협회(IACP)' 회의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레이 국장은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어떤 점에서 문제라는 겁니까?

기자) 이동 통신기기를 통해 얻는 정보는 법집행기관이나 정보기관의 수사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레이 국장의 지적인데요. 마약 범죄나, 인신매매, 대테러, 방첩활동, 조직범죄, 미성년 노동착취 등 다양한 범죄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법집행기관들은 영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전화와 같은 이동 통신 기기의 암호를 해독하지 못하는 것에 그동안 불만을 가져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지난 2013년 국가안보국(NSA) 직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 씨가 NSA가 민간인의 전화통화 기록이나 이메일과 팩스를 주고받은 기록 등 개인정보를 무차별 수집한 사실을 폭로하자 관련 회사들은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를 암호화하는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했는데요. 수사 기관의 요구에도 통신 기기 업체들은 사용자의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암호를 푸는 데 협조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암호화를 두고 소송 직전까지 갔던 적도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05년 말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총격 사건으로 10여 명이 목숨을 잃는 일이 있었는데요. 법무부는 용의자인 파키스탄계 미국인 부부의 손전화 정보를 얻기 위해 손전화 제조사인 애플사에 용의자 손전화기의 암호를 풀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사는 이런 요청을 거부했죠. 결국, 법무부는 다른 업체의 도움을 받아서 용의자의 손전화 잠금장치를 풀었고요. 애플을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을 취하했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법무부는 암호화된 정보를 찾아내는 데 더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법무부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는데요. 이날(22일) 레이 FBI 국장은 암호화와 공공의 안전을 위한 수단을 제공하는 데는 균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레이 국장은 그러면서 FBI와 세계 법 집행 기관들의 협력을 극찬했는데요. 해외 테러 집단이나 자생적 테러 분자들의 위협이 누적되고, 복잡하고, 다양해 지고 있다며 테러와 폭력 범죄를 소탕하는 데 있어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레이 국장이 의회의 노력도 촉구했다고요?

기자) 네, 레이 국장은 의회가 해외정보감시법(FISA) 702조를 재승인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 조항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경우 미 정보기관이 해외에 있는 외국인의 정보를 영장 없이 수집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인데요. 미 의회는 지난 2012년 말 관련 조항의 5년 연장을 승인했고, 만료 시한이 올해 말로 다가온 겁니다. 레이 국장은 의회가 해당 법 조항을 재승인하지 않으면 수사의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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