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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미국 거주 90대 전 나치지휘관 체포 추진


안드레이 포조르스키 폴란드 검사가 13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치 전 지휘관 마이클 카록 체포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드레이 포조르스키 폴란드 검사가 13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치 전 지휘관 마이클 카록 체포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폴란드는 미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된 나치독일 정권의 전 지휘관에 대해 범죄인 인도 요청과 체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AP 통신'은 미국 미네소타에 거주하는 90대 고령의 마이클 카콕 씨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우크라이나 지역을 담당하면서 민간인 44명을 살해하도록 지시한 전직 나치 지휘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특히 카콕 씨가 종전 후 미네소타 주에 정착하기 전에 미국 이민국에 자신의 과거를 숨겼다고 전했습니다.

카콕 씨의 가족은 그러나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언어도단이며 근거없는 모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AP 통신'은 그의 부하 병사들과 그가 직접 우크라이나어로 기록한 회고록을 포함한 전쟁시절 문서 등 여러 증거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폴란드 검찰도 여러 해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볼 때 마이클 카콕이 해당 인물이 맞다는 점을 100%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카콕은 현재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으며, 독일 검찰은 앞서 지난 2015년 그가 법정에 설 수 없을 만큼 중병을 앓고 있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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