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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귀국...강추위 '수도관 동파' 주의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반기문(가운데) 전 유엔사무총장이 부인 유순택(오른쪽) 여사와 함께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이 추워진다는 예보가 계속되기는 했습니다만 수도가 얼 정도면 많이 추운 거지요?

기자) 자강도 양강도 추위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수도관 동파’ 소식이 나왔다 하면 한국에서는 대단한 추위입니다. 겨울추위의 대명사니까요. 현재 한국의 대표적인 주거형태는 아파트지만, 건물 외부에 수도관 계량시설이 있는 경우 영하 5도 정도가 되면 수도계량기 동파 대비에 들어가야 하는데요. 오늘 국민안전처가 주말부터 일주일간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니 대비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지난 3년간 동파된 수도계량기가 1년에 평균 1만2천 건이 넘었습니다.

진행자) 수도계량기가 얼어터지는 것을 동파라고 하지요? 수도관이 얼지 않게 하려고 일부러 물을 졸졸 흘려놓던 모습이 떠오르는데 요즘은 어떻게 합니까?

기자) 수도관계량기는 보통 건물외벽에 매립되어 있습니다. 주위에 헌 옷이나 보온재를 둘러싸거나 계량기 자체를 꽁꽁 싸매는 모습이 보통의 모습인데요. 수도관동파를 대비하라는 안내와 함께 얼어붙은 계량기를 녹이는 방법도 알리고 있습니다. 따뜻한 물수건이나 미지근한 물부터 사용해 천천히 녹여야 한다는 당부이구요. 수도사업소에 신고하면 교체해 주는데 교체비용은 수도사업자가 부담하기 때문에 일반국민은 비용 부담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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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한국 도착 소식부터 들어볼까요?

기자) 제 8대 유엔사무총장으로 10년 가까이 활동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한국시각으로 오후 5시 반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 입국장에는 ‘반기문’을 외치는 시민들과 취재진들이 가득했고, 한복을 입은 화동이 전한 대형 꽃목걸이를 걸고 부인 유순택여사와 함께 연호하는 시민들에게 화답했습니다. 반 전 사무총장이 한국 도착과 함께 내놓은 첫 말은 ‘고맙습니다’ 였고, 입국장 앞에 설치된 연단에서 귀국인사와 함께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국민 화합 통합 메시지’를 발표할 것이라는 예고가 있었는데, 입장문은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한국 국민이 과거 수많은 위기를 당하면서 국민 특유의 저력을 발휘하는 것을 지켜봤다’. ‘국민의 애국심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최순실 사태’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은 비관적이지는 않다며 마치 아침 새벽의 태양이 어둠을 뚫고 솟아나듯 붉은 새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도 강조했는데요. 자신을 둘러싼 23만달러 불법정치자금 수수의혹에 대해서는 양심에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다며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분열된 나라를 하나로 만드는데 한 몸을 불사를 각오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귀국에 대한 한국 정치권 반응이 다양하군요?

기자) 반 전 사무총장의 귀국에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환영한다는 반응도 있지만 비판적인 반응도 있습니다. 대기업총수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고, 진보인지 보수인지 반 전 총장의 정치적 색깔을 분명히 하라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한편, 반 전 사무총장은 공항에서 사당동 자택으로 돌아가는 길을 ‘지하철 귀가’로 선택했습니다. 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지하철에서 승용차 귀가로 바꾸겠다는 어제 반기문 캠프측의 설명을 번복하고 본래 계획대로 인천공항에서 서울역으로 공항철도를 타고 이동한 뒤 시민들을 만나고 승용차로 사당동 자택으로 귀가했습니다. 시민 중심의 민생행보로 유력한 대권주자로서의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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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다음소식입니다. 비선실세에 의한 국정농단 사태, 주요 뉴스에 올라있는 특검의 삼성전자 부회장 소환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 글로벌기업 삼성의 최고수뇌부의 특검 소환은 이곳 미국 언론에서도 크게 다루고 있는 소식인데요. 참고인이 아니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고 하지요?

기자) ‘뇌물공여’ 혐의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비선실세 핵심인물은 최순실씨 지원을 둘러싼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 간의 뒷거래 의혹 중심에 이재용 부회장이 있다고 보는 것이 특검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이유입니다. 오전에 시작된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는 오후 늦게 까지 이어졌는데요. 최순실씨의 존재를 언제 알게 됐는지,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 결정에 이 부회장이 관여했는지 등을 중점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른바 최순실 사태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이어 특검에까지 삼성그룹의 최고 경영자. 통상적으로 사회적 명망이 있는 인물들이 검찰조사에 앞서 전체적인 조사 계획을 설명 듣는 시간을 갖는 것과는 달리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는 점이 참고인과는 다른 피의자 신분의 소환을 설명하고 있다고 한국 언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혐의가 입증될 경우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법적 처벌이 따르게 됩니다. 부패에 연루된 기업이라는 비난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그룹은 3년 전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이 부회장이 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데요.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경우 그룹 경영권 승계는 차질이 당연해지는 만큼 이재용 부회장의 특검 피의자신분 조사는 국내외적으로 뜨거운 관심사안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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