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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따라잡기] 트럼프 일가 (The Trump Family)


공화당 경선주자 시절인 지난해 4월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NBC '투데이' 쇼 생방송에 출연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세번째) 대통령 당선인 가족. 오른쪽부터 아들 에릭, 딸 이반카, 트럼트 당선인, 부인 멜라니아 여사, 아들 트럼프 주니어, 딸 티파니.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미국에서는 대통령의 부인을 '퍼스트 레이디', 대통령의 가족을 '퍼스트 패밀리'라고 부릅니다.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오는 20일 취임식과 함께 백악관에 입성하게 될 트럼프 당선인 만큼이나 그 가족들, 미국의 새 퍼스트 패밀리에 대한 관심도 많은데요.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가족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박영서 기자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부모”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1946년 뉴욕 퀸스에서 태어났는데요. 독일계 이민자의 후손인 아버지 프레드는 뉴욕 브롱크스에서 태어난 뉴욕 토박이로 뉴욕 브루클린과 퀸스 일대에 중산층을 위한 아파트 건설로 큰 부를 일군 사업가였고요. 어머니 메리 앤은 스코틀랜드 이민자였습니다. 두 사람은 슬하에 3남 2녀의 자녀를 뒀는데, 트럼프 당선인은 그중 넷째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아버지 프레드는 1999년에, 어머니 메리 앤은 2000년에 사망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형제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2명의 누나와 형, 남동생이 있는데요. 큰 누나 매리 앤은 전직 미 연방 제3 순회 항소법원 판사고요. 손위 누나인 엘리자베스는 미국의 유명 은행인 체이스은행 중역, 동생 로버트는 트럼프 기업의 중역을 지냈습니다.

모두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들이지만 사실 이번 대선 전까지는 대부분 조용히 자기 분야에서 활동해온 사람들이고요. 정작 트럼프 당선인의 형제들 가운데 미국 언론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인물은 1981년, 43살에 알코올중독으로 사망한 형 프레디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알코올 중독의 위험성을 극명하게 보여준 형의 죽음이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종종 언론에 언급하곤 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은 형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평생 술과 담배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첫 번째 부인 이바나와 자녀들: 도널드 주니어, 이반카, 에릭"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3번 결혼해 모두 5명의 자녀와 8명의 손자를 두고 있습니다.

1977년에 체코 출신의 패션모델 이바나 젤니치코바와 결혼해 2남 1녀를 두었는데요.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외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두 사람은 1992년 이혼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현재 트럼프 기업의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고요. 모델 출신인 바네사 헤이든과 결혼해 5자녀를 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9월 인터넷 단문 사이트인 트위터에 시리아 난민들을 미국의 유명한 사탕 ‘스키틀즈’에 빗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다섯 자녀 중 언론의 조명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사람은 장녀 이반카입니다. 어릴 적부터 모델로 설만큼 출중한 미모에, 미국의 명문 사립인 조지타운대를 다니다 아버지의 모교인 팬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 스쿨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재원이기도 한데요. 평소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당선인도 딸 이반카의 조언에는 귀를 기울인다는 후문입니다.

현재 트럼프 기업의 부사장으로 있는 이반카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이끄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트럼프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면,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를 대신해 실질적인 백악관 안주인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반카는 유대인 부동산 사업가인 재러드 쿠슈너와 결혼해 2남 1녀를 두고 있는데요.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의 실세로 알려졌던 남편 쿠슈너 역시 트럼프 행정부 기용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3남 에릭도 현재 트럼프 기업의 부사장이고요. CBS 방송 프로듀서 라라 유나스카와 결혼했습니다. 에릭은 지난 대선 때, 아버지 트럼프를 찍은 자신의 투표용지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려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즈와 딸 티파니"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1993년 말라 메이플즈와 결혼했습니다. 둘 사이에는 딸 티파니가 있는데요.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오래가지 못했고요. 1999년 이혼한 후 메이플즈와 티파니는 캘리포니아로 이주했습니다. 이복 언니 이반카에 비해 언론에 덜 알려졌던 티파니도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 때 모습을 드러내고 아버지 트럼프를 지지하는 연설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해 5월에 펜실베이니아대학교를 졸업한 티파니는 당초 법률전문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에는 아버지처럼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세 번째 부인 멜라니아와 아들 배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2005년 슬로베니아 출신 모델인 멜라니아 크나브스와 세 번째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1970년 당시 소련의 연방 국가였던 슬로베니아의 작은 도시에서 태어난 멜라니아는 이탈리아와 파리 등지에서 모델로 활동하다 1998년 뉴욕의 한 행사장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처음 만났다고 하는데요. 트럼프 당선인과는 2005년에 결혼했고요. 결혼한 지 10여 년 만에 미국 역사상 외국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퍼스트레이디 자리에 오르게 됐습니다.

[녹취: 슬로베니아 시민 반응]

현재 슬로베니아 국민들의 기쁨과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학창 시절 예쁜 외모와 모델 활동 등으로 또래 친구들의 집단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다던 멜라니아 여사는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사이버상의 집단 따돌림 같은 사이버 폭력 근절에 앞장서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오는 20일 대통령 취임식 후에도 당분간은 백악관에 들어가지 않고 계속 뉴욕에서 지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인과 멜라니아 여사 사이에 태어난 아들 배런이 지금 10살, 초등학교 4학년인데요. 멜라니아 여사는 학기 중에 배런의 학교를 옮기는 것을 원치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멜라니아 여사가 언제 백악관에 들어갈지 현재로써는 정확히 알 수는 없는데요. 어찌 됐건 과거 대통령 부인들과는 전혀 다른 퍼스트레이디가될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정치 전문가들과 미국의 언론들은 장녀 이반카가 멜라니아 여사의 공백을 적극적으로 메꿀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가족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박영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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