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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겨울 폭우피해 잇따라...국조특위, 증인들 '모르쇠' 표류


22일 전국 곳곳에 최대 100㎜ 이상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높은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 전역에 많은 비가 내렸고, 비 피해도 잇따랐다는 소식이네요. 겨울치고는 이례적인 양이었다구요?

기자) 눈이 자연스러운 한 겨울에 봄과 여름철 같은 비가 내렸습니다. 요 며칠 봄날 같이 따뜻한 기온에 한반도를 지나던 비구름이 폭우를 쏟아냈습니다.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늘 오후 까지도 이어졌는데요. 제주 산간지역은 최고 200m, 부산 120mm, 경남 창원 등 남해안도 100m 안팎의 비가 내렸고, 서울 등 중부지방에도 50mm 가량 비가 왔습니다. 12월 하순에 내린 비로는 1904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양이었다고 합니다. 12월 평균 강수량의 4~10배가 넘는 양이었습니다.

진행자) 눈이든 비든 한꺼번에 많이 쏟아지는 것은 여러 가지 불편함을 주게 되지요? 하늘 길, 바닷길이 통제되기도 했더군요.

기자) 많은 양의 비에 초속 8m 가 넘는 바람도 가세해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부산 김해공항 등에서는 항공기가 결항됐고 제주 남해안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과 어선이 통제 됐는데 태풍을 맞이한 듯한 높은 파도가 일어난 부산 해운대 앞바다의 풍랑은 일부 지역의 어선을 좌초시키기도 했습니다. 비는 대부분 그쳤지만 바람은 냉기를 더하고 있는데요. 내일은 서울이 영하 3도 등 중부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주말 동안 전국 적인 겨울추위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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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비선실세에 의한 국정농단 사태’ 살펴보겠습니다. 청문회가 열렸군요.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5번째 청문회입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밤늦은 시각에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예정됐던 출석 증인은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증인 등 앞선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았던 인물들이었는데. 청문회 증인석에는 네티즌수사대에 현상금이 걸리기도 했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대통령의 미용 시술 등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행적을 확인해 줄 조여옥 청와대 전 간호장교가 자리했을 뿐 12명이 증인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청문회를 통해 밝혀진 의혹이 있습니까?

기자) 명확하게 풀린 의혹은 없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우병우 증인은 사태의 핵심인물은 최순실씨가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를 드나 들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는 일관적인 답을 했고, 지금 사태에 대해 민정수석으로서의 책임을 묻는 조사위원들의 질문에 대해 ‘사전에 좀 더 세밀하게 살펴 미리 알고 막았다면 좋았을까 생각한다’. ‘미흡했다’ 등 책임을 회피하는 미온적인 답을 내놓아 국조위원들의 한숨을 샀습니다.

진행자) 박 대통령의 미용시술 등에 대한 답을 해 줄 증인도 있었지요?

기자) 군 정복 차림으로 증인석에 앉은 조여옥 전 청와대 간호장교입니다. 필러와 리프트 등 청와대 안에서의 미용시술 사실 여부에 대한 심문이 이어졌는데요. 비타민계 영양주사인 태반 주사, 백옥주사 감초 주사를 대통령과 청와대 직원들에게 논 적은 있지만 최근 일고 있는 필러와 리프트 등 미용시술은 한 적이 없다고 했고, 또 세월호 당일에는 대통령을 만난 적이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오늘 청문회는 앞선 4차례의 청문회와 마찬가지로 전국에 생중계 됐는데요. 대부분의 질문에 ‘모른다’ ‘자신의 소관이 아니다’ ‘말 할 수 없다’고 답을 하는 증인들의 태도에 대해 시민들은 차가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사실관계 확인 보다 국민감정에 호소하는 듯한 국정조사위원들의 격앙된 음성과 자세에 대해서도 불편한 시선을 보냈습니다.

진행자) 구치소 청문회가 열릴 수 있다구요?

기자) 청문회장 출석을 거부한 핵심증인들을 찾아 구치소에서 현장청문회를 열겠다는 것입니다. 여러 차례의 즉시 동행명령장 발부와 검찰 고발 등의 압박에도 꼼짝하지 않은 증인들은 대부분 구치소에서 재판 절차를 진행 중인 경우인데요. 일신상의 이유로 재판 중인점을 이유로 청문회장 출석을 거부하는 만큼 국회가 증인들을 찾아 관련 의혹에 대한 심문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구치소 청문회는 내일(23일) 또는 26일로 예정돼 있는데요. 구치소 청문회는1997년 15대 국회 때 한 대기업 총수에 대해 서울구치소에서 실시한 이후 19년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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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헌법재판소 소식도 살펴보지요. 오늘 탄핵 소추를 의결한 국회측과 피소추인 대통령측 대리인단의 첫 양자대면이 진행됐네요.

기자) 앞으로 진행될 본격적인 탄핵심판 변론을 앞두고 증거 정리와 일정 등을 조율하는 40여분간의 준비기일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헌법재판소는 9가지 였던 탄핵심판 사유를 5가지로 정리했는데요. 양측 모두 재판부의 쟁정 정리에 동의해 5가지로 압축된 심판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핵심쟁점 다섯 가지는 비선조직에 따른 국민주권 위배, 대통령의 권한 남용, 언론의 자유 침해, 생명권 보호 의무 위반. 뇌물수수 등 입니다.

진행자)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에게 구체적인 행적을 밝히라는 요구가 있군요? 세월호 참사일의 대통령 행적을 말하는 것인가요?

기자) 세월호 참사 당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7시간 동안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구체적인 행적을 시각별로 밝히라는 요구가 나왔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각종 의혹이 일고 있고, 청와대에서는 대통령이 정상적인 업무를 했다고만 밝힐 뿐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는데요. 헌법재판소는 박 대통령의 행적을 남김 없이 밝히라는 주문과 함께 그날 그 시각 청와대 어디에서 어떤 업무를 했는지 공적 업무와 사적 업무를 구분해 시각별로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또 박 대통령을 가리켜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세월호 참사 관련 보고의 수령 시각과 대통령의지시가 어떤 것이 있었는지 남김없이 밝히고 자료가 있다면 제출하라고 대통령 대리인단에 요청했습니다.

한편, 국회는 어제 박 대통령측이 헌재에 낸 탄핵 부당을 주장하는 반박서를 반박하며 박 대통령을 탄핵심판정에 직접 세워달라고 헌법재판소에 요청했습니다. 최순실씨가 사익을 추구한 행위 알지 못했으며 국정 수행에서 최순실씨가 관여 비율이 1% 미만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이미 밝혀진 것만으로도 매우 광범위 심각하다며 대통령이 소명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반박서 내용을 들며 대통령이 직접 법정에 나와 세월호 7시간 동안 어떤 공무를 수행했는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국회 합의 하에 내년 4월 퇴진하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는지 등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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