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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환자 역대 최다, 조기방학 검토...조류독감 2천만 마리 살처분, 유통·식당가 타격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초중고 인플루엔자 환자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해 학교 조기 방학을 검토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한국의 독감 상황이 심각하다는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조기 방학을 고려할 정도라면서요?

기자) 전국적인 독감 유행상황을 넘어 학생들의 감염상태가 심각해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겨울방학을 이번 주 안으로 앞당기는 것을 검토하라고 교육부가 안내했습니다. 초중고등학교의 독감 의심환자가 1천명당 152.2명으로 잠정 집계 됐는데 한국 보건당국이 독감이 유행한다고 발표하는 기준이 1000명당 8.9명이라는 점을 비교하면 지금 독감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할 수 있을 텐데요. 한국 정부가 독감 감시체계를 가동한 1997년 이후 독감 상황이 제일 좋지 않습니다.

진행자) 단순한 감기 정도에 이런 비상상황이 만들어지지는 않을 텐데, 사람들 사이에 전염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겠군요. .

기자) 콧물과 재채기 등 일반 감기 증상에 고열과 몸살, 근육통을 동반하는 것이 이번 A형 독감의 증상입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 머무는 학교 교실에서 독감 환자의 재채기로 바이러스 감염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번주 부터는 감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아예 등교하지 않아도 좋다는 선생님들의 안내가 나오고 있는 정도입니다. 서울의 경우 12월 들어 집계된 독감학생은783개 초중고등학교에 17,825명(전체 학생의 1.7% 정도), 경기도는 학생 환자가 5만명에 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군요.

기자) 가장 기본적인 것은 개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고, 손 씻기로 바이러스가 전달될 수 있는 상황을 줄이라는 것이 보건당국이 당부하고 있는 생활 속 처방입니다. 또 심각한 독감상황에 한시적으로 18살 이하의 청소년은 약값의 30%만 부담하도록 하는 타미플루 주사제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됐습니다. 한국 보건당국은 제때에 치료하면 독감으로 인한 폐렴 등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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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사람은 A형 독감에, 닭과 오리는 조류독감에 비상상황이네요.

기자) 지난달 16일 첫 의심신고로 시작됐던 한국의 조류독감사태가 국가적 재앙이 됐습니다. 발생34일만에 감염되거나 확산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한 닭과 오리가2천만마리에 가깝습니다. 2천만마리는 한국 전체 가금류의 10%에 달하는 규모인데요. 한반도 남쪽 서쪽 남북 방향을 오가면서 철새에 의해, 지역간의 감염에 의해 가금류 농장들이 초토화 됐습니다. 지금 한국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역에 조류독감이 발생한 상황인데요. 아직 경상남북도 지역에서는 농장 차원에서의 조류독감 피해는 없어서 대규모 살처분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제 계란이 부족해서 수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주셨는데, 계란 수입도 만만치 않은 일이라고 하지요?

기자) 신선도가 생명인 날계란을 들어와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4달러 정도면 살 수 있었던 30알 들이 계란 한판이 8달러 대에도 팔리고 있고, 그나마 살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텅빈 판매대가 국민들의 식탁에도 조류독감의 여파를 남기고 있습니다. 식당가에서는 계란말이, 계란이 들어간 국 등의 메뉴가 사라지거나 값이 폭등했다고, 각종 과자류 빵, 케익도 필수 재료인 계란이 부족해 초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이 생활뉴스의 맨 위로 떠올랐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오늘 고병원성 조류독감 확산을 대비해 즉각 백신을 제조할 수 있는 ‘항원뱅크’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늑장 대응,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요. 조류독감 발생 10여 년 동안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는 대규모 피해. 해마다 그 피해규모를 키우고 잇는 한국과 같은 시기에 조류독감이 발생했지만 빠른 대응으로 100만 마리 피해에 그친 일본의 상황이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한국의 방역체계는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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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비선실세에 의한 국정농단사태로 직무정지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첫 일정을 발표했군요.

기자) 오는 22일 오후 2시에 첫 준비절차 기일이 열립니다. 국회가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의결한지 13일만입니다. 소추인과 피소추인의 양자대면, 그러니까 국회소추위원단과 박대통령의 대리인단이 본격적인 법정다툼을 벌이는 변론기일 전의 예행절차를 시작하는 것인데요. 복잡한 사건인 만큼 원할한 심리를 위해 당사자가 미리 만나 주장과 쟁점을 조율하는 자리를 갖는 것입니다. 첫 준비 기일에는 대개 대리인들이 출석하는데요. 경우에 따라서는 헌법재판소가 피소추인에 대한 출석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헌재는 첫 준비 기일에는 박대통령을 부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준비절차 기일은2~3회로 진행되고요. 변론 기일이 시작되면 본격적인 국회와 청와대의 본격적인 법정 다툼에 들어서게 됩니다. 빠르면 내년 초에 탄핵심리가 개시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진행자) 헌법재판소 심판과정도 일반에 공개됩니까?

기자) 공개가 원칙입니다만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 비공개로진행될 수 있습니다. 어제 최순실씨 등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중심 인물들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은 국민적인 관심사와 사안의 중요성 언론의 요구에 따른 고려로 개정 전까지의 법정내부가 언론 카메라에 공개됐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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