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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치 이탈리아 총리 사퇴…개헌 국민투표 부결에 책임


지난 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7일 헌법 개혁 국민투표 부결의 책임을 지고 총리직에서 공식 사퇴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이 상원을 통과함에 따라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하는 수순을 밟았습니다.

렌치 총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예산안이 통과됐다”며 “저녁 7시에 공식 사퇴한다”고 썼습니다.

앞서 렌치 총리는 지난 4일 치러진 이탈리아 국민투표 직후 출구조사에서 완패가 예고되자 자정을 넘긴 시간 총리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상원의 규모와 권한을 줄이는 것을 핵심으로 렌치 총리가 밀어붙인 개헌 국민투표는 개표 결과 반대가 60%에 육박해 찬성 진영을 거의 20% 차이로 압도하며 렌치 총리에게 패배를 안겼습니다.

렌치 총리는 혼란을 막기 위해 내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총리직을 지켜 달라는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여 사퇴를 잠시 보류했었습니다.

렌치의 뒤를 이을 총리로는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재경부 장관, 다리오 프란체스키니 문화부 장관, 그라치아노 델리오 교통부 장관, 피에트로 그라소 상원의장 등이 거론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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