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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사진기자, 리비아서 ISIL 총격에 사망


2일 리비아 시르테에서 군인들이 ISIL과의 교전으로 파괴된 건물을 살피고 있다. (자료사진)
2일 리비아 시르테에서 군인들이 ISIL과의 교전으로 파괴된 건물을 살피고 있다. (자료사진)

리비아 시르테에서 어제(2일) 네덜란드인 사진기자 1명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의 총격에 맞아 숨졌습니다.

벨기에 주간지 ‘크낙’(Knack)에서 사진촬영을 담당해 온 예룬 우를레만스 기자는 이날 시르테에서 지뢰제거 작업 과정을 취재하다 ISIL 저격수의 표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르테는 ISIL에 의해 장악됐다가 최근 리비아 군이 탈환한 지역입니다.

현지에서 함께 취재했던 동료 기자는 그가 방탄조끼와 헬멧을 착용했었고 몸에는 언론인임을 알리는 표시가 있었다며 ISIL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리비아 주재 네덜란드 대사는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 트위터에 우를레만스 기자가 평안히 쉬기를 바란다며 그가 촬영한 리비아 시르테 등 여러 지역 사진들은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며 애도했습니다.

슬하에 아내와 3명의 어린 자녀를 둔 우를레만스 기자는 리비아 현지 취재를 마치고 오늘 귀국할 예정이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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