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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반군과 주민 충돌...40명 사망


리비아 트리폴리 동부 가라불리 마을에서 반군과 주민들 간 충돌이 발생해 탄약고가 폭발했다. 22일 의료요원과 주민들이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리비아 트리폴리 동부 가라불리 마을에서 반군과 주민들 간 충돌이 발생해 탄약고가 폭발했다. 22일 의료요원과 주민들이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북아프리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인근 지역에서 반군과 지역 주민들 사이에 충돌이 벌어져 40여 명이 숨졌다고 리비아 관리가 밝혔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50km 떨어진 가라불리 마을로, 가라불리 지방의회 대변인은 사망자 외에 적어도 25명이 다쳤으며 희생자들의 유해는 계속 수습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가라불리 관리들은 이번 충돌이 지난 20일 한 상인과 물건 값을 지불하지 않은 반군 사이의 갈등이 전투로 비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상인이 반군의 다리에 먼저 총을 쐈고, 이어 다른 반군들이 가게를 약탈하며 일부 가옥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난 지역 주민들은 그 뒤 반군들이 이민자 밀매 등 불법 활동을 벌이는 주거 시설에 난입했으며, 그 때 탄약고가 폭발해 큰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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