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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말기 환자 안락사 허용


캐나다 오타와의 연방의회 건물 (자료사진)
캐나다 오타와의 연방의회 건물 (자료사진)

캐나다 상원은 치명적으로 아픈 사람이 의사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끊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17일 이 법안이 상원에서 찬성 44대, 반대 28로 통과됨으로써, 안락사 허용을 둘러싸고 캐나다 의회에서 벌어졌던 교착상태가 끝났습니다. 이 법은 총독이 승인하면 발효됩니다.

통과된 법은 죽음에 앞둔 말기 환자만 안락사할 수 있도록 대상을 제한했습니다. 몇몇 상원의원은 안락사 허용 대상을 확대하기를 원했지만,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이끄는 하원은 이를 반대했습니다.

정부안을 주도한 조디 윌슨-레이볼드 캐나다 법무부 장관은 법 제정이 확정되자 인터넷을 통해 “상·하 양원의 깊이 있는 논의 결과에 감사한다”고 밝혔고 제인 필포트 보건부 장관은 “캐나다 사회정책에 획기적인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캐나다 대법원은 지난해 안락사를 금지하는 조처가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결하면서 정부가 1년 동안 이를 허용하는 법안 초안을 마련하도록 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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