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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 경비단 추진...새마을운동 국제화 '지구촌 새마을추진단' 곧 출범


8일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 인근 해상에서 중국어선들이 불법조업을 하고 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연평도 인근 해상에는 중국어선 156척이 출몰했다.
8일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 인근 해상에서 중국어선들이 불법조업을 하고 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연평도 인근 해상에는 중국어선 156척이 출몰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서해에서 불법적으로 조업하는 중국어선 관련 소식이 이어지고 있군요. 오늘은 한국 정부가 중국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있는데, 이 소식부터 들어보지요.

기자) 한국 정부가 오늘 최근 일어난 연평도 어민이 중국어선을 나포하게 된 사건과 관련해 중국 측에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활동에 항의하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고 한국 언론이 전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수 차례에 걸쳐 지도 단속 강화와 대책 마련을 촉구한 데 이어 다시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중국 정부는 단속은 계속하겠지만 중국어선 수가 많아 사실상 단속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한국 측에 전해왔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도 이 문제와 관련해 해경과 해군이 아닌 별도의 조직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나왔더군요?

기자) 서해 5도 해역을 전담하는 ‘특별경비단’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연평도와 대청도, 백령도 등 서해 5도 해역에서 중국어선을 단속을 전담하는 기구라고 하는데요. 내년 정부 조직 계획이 만들어질 때나 가능한 방안이어서 현재 서해 5도지역 어민들의 시름을 걷어주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계획인 것으로 보이고요. 보다 현실적인 방안으로 인천시가 고민하고 있는 폐선을 이용한 중국어선의 불법 저인망그물 훼손작전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진행자) 저인망 그물 훼손 작전이 무엇입니까?

기자) 한국 어선들은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서 쓰지 않는 저인망 그물을 못 쓰게 만드는 작전입니다. 한국 어민들은 치어라든지 크기가 작은 꽃게들을 살려 보내고 있는 반면에 작은 물고기 하나 빠져나가지 못하는 촘촘한 저인망 그물을 쓰는 중국어선들이 한국 해역의 수산물을 싹쓸이 해 가고 있는 것을 감안한 고민인데요.

오래돼 폐선 된 뒤 항구에 묶여 있는 어업지도선에 갈고리를 달아 연평어장 북쪽 해저에 내려 보낸다는 겁니다. 바다 속에 가라앉은 폐선은 어류 서식지로도 활용할 수 있고, 설치된 갈고리가 시시때때로 내려오는 중국어선의 저인망그물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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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새마을운동 하면 1970년대 가난했던 한국을 일으켜 세운 국민 국민생활운동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잘 살아보세’ 운동이라고도 불렀던 기억이 나는데요. 지금 한국에서 다시 ‘새마을운동’ 관련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어떤 일일까요? 자세한 소식 들어보지요.

기자) 6월 중으로 ‘지구촌 새마을 추진단’이 출범할 예정입니다. 이번 새마을운동의 대상은 한국이 아니라 아프리카 전역입니다. 최근 아프리카 3개국을 다녀온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 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움직임인데요. 아프리카 각국의 상황에 맞는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새마을운동을 보급하기 위한 한국 정부주도의 특별팀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특정 부처가 아니라 여러 부처와 기관이 유기적으로 역할 분담을 할 수 있는 협업 형태로 구성되는 한국식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입니다.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순방 중에 에티오피아와는 새마을운동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우간다와는 새마을금고 이행협약서를 맺었습니다.

진행자)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한국의 새마을운동에 관심이 많았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한국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작되는 것이군요?

기자) 우선, 박대통령의 순방지였던 우간다와 에티오피아를 중심으로 초청 연수를 크게 늘린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코트디부아르와 브룬디, DR콩고를 중심으로 운영했던 새마을지도자 초청 연수를 확대하는 겁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우간다에 스스로 새마을운동을 시행하는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자생마을 과정도 마련하고, 2017년부터는 키르키즈스탄을 중심으로 한 중앙아시아 지역과 콜롬비아, 과테말라 등 새마을운동에 관심이 많은 중남미 국가에 대한 지도자 연수 프로그램도 확대한다는 계획인데요.

오는 10월에는 세계 새마을지도자와 개도국 고위 관료,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모이는 ‘2016 지구촌 새마을 지도자 대회’ 가 한국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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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생겼을까? 지금 현대인의 모습과 똑같을까? 이런 궁금증이 생길 때가 있는데요. 이런 의문을 풀어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하네요?

기자) 1500년 전, 그러니까 서기 500년 정도에 살았던 신라시대 여성의 얼굴이 3차원 컴퓨터로 복원됐습니다. 경주에서 발굴된 신라시대 여성의 유골을 토대로 한국의 공동연구진이 거두어낸 성과인데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플로스원 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는데요. 연구진이 복원해 낸 신라여성의 얼굴 모습은 현대 여성보다 전체적으로 머리뼈가 앞뒤로 길고, 좌우로 좁고, 위아래로는 짧았습니다.

진행자) 갸름한 얼굴형이었던 것 같네요.

기자) 마름모꼴 형태에 가깝다고 할까요? 현대 기준으로 하면 미인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마는 뒤로 경사진 형태이고 얼굴 뼈 윗부분은 지금 한국여성에 비해 좁은 편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신라시대 여성 얼굴을 컴퓨터기술로나마 복원할 수 있었던 것은 2013년 경주시 도로공사 중에 발견된 목곽묘 속에 한 사람의 유골이 온전하게 보존돼 있었던 덕이었구요. 부서진 채로 발굴된 여성의 머리뼈 조각을 하나하나 컴퓨터 단층 촬영으로 맞춰 일구어낸 성과입니다.

신라시대 사람의 체질과 얼굴 생김새는 어떠할까, 식생활과 유전자 등 신체 정보는 어떨까 하는 궁금증을 풀어낸 연구결과, 30대 후반으로 키 155cm 전후의 신라 여성은 숨지기 전까지 고기를 거의 먹지 않는 불자에 가까운 채식위주의 식사를 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 학계에서는 이번 연구성과를 인골연구 분야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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