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억만장자 숫자가 매년 30~40% 비율로 늘어나고 있지만 자선사업엔 여전히 인색하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유엔개발기금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자선 기부금 규모는 미국이나 유럽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해 중국의 억만장자가 38%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기간 이들의 순자산가치는 1천7백억 달러가 늘어나 총 8천3백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중국의 억만장자 증가 비율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위를 기록했습니다.
유엔개발계획 중국 사무소의 구칭 부소장은 ‘VOA’에 자선기구들의 투명성 부족을 중국에서 기부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로 꼽았습니다.
구칭 부소장은 중국에서 자선기금 사용과 관련한 대형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있고, 기부를 장려할 만한 세금 혜택 또한 드물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