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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기 일본서 화재, 탑승객 전원 무사...미세먼지 대책 마련 시급


27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도쿄발 서울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 준비를 하던 중 왼쪽 날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후 하네다공항 국제선 여객 터미널이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7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도쿄발 서울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 준비를 하던 중 왼쪽 날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후 하네다공항 국제선 여객 터미널이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한국 대한항공 여객기에 불이 나는 사고가 있었다구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는데, 사고 소식 자세히 들어보지요.

기자) 하네다 공항 활주로에 대한항공 비행기가 멈췄습니다.오늘 낮 12시 40분쯤 도쿄 하네다에서 서울로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보잉 777여객기의 왼쪽 엔진에서 불이 났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탑승객들이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당시 비행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319명이 타고 있었기 때문에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던 사고였습니다.

진행자) 긴급 대피한 승객들은 바다가 뒤로 보이는 활주로 옆 공터로 대피해 있는 보도 사진을 봤습니다. 하마터면 큰 사고 될 뻔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곧 이륙을 하려던 비행기였습니다. 활주로의 1/3을 달리던 비행기가 멈춰서고 비상슬라이드로 승객들이 탈출하는 상황이었는데요. 하네다 공항의 활주로 4개 중 3개가 폐쇄되면서 소방차와 소방대원 등 100여명이 긴급하게 투입돼 불꽃과 연기가 올랐던 왼쪽 엔진의 화재를 진압했다고 합니다.

대한항공은 승객수송을 위해 오후 4시에 대체편을 투입했고, 화재원인을 15년된 항공기의 엔진 결함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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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에는 미세먼지 관련 소식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나타나는 미세먼지 때문에 한국 사람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소식이네요.

기자) 내리쬐는 햇볕에 자동차 매연이 분해되면서 나타나는 공기 중 오존오염도와 미세먼지 농도에 한국 사람들의 호흡기와 건강에 적신호가 일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괜찮았다가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내려지는 오존주의보와 미세먼지주의보 때문에 작은 입자의 미세먼지도 걸러준다는 특수마스크가 생활용품이 된지도 오래인데요. 10년 전보다 두 배는 자주 발령되는 미세먼지에 파란하늘 보는 것이 귀해진 한국이 됐습니다. 특히 최근 경기도 지역의 미세먼지는 숨쉬기가 어려울 정도로 전국 최악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경기도에 미세먼지가 특히 심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기자) 자동차와 건설사업장 등이 많은 지역적 특성때문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생각하기에는 경기도 보다 인구밀도가 10배가 높은 서울의 공기가 더 좋지 않을 것 같은데, 버스 연료를 경유에서 LNG가스로 바꾸는 등 대기오염 정화를 위한 노력을 해 온 서울과는 달리 경기도는 경유자동차로 인한 매연이 공기질에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서울등 전국 모든 지역의 미세먼지는 나쁨과 매우 나쁨 상태였고, 초미세먼지에서 자유로웠던 지역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진행자) 요즘 들어 오존주의보 소식도 많이 들리는 것 같더군요.

기자) 적당한 양의 오존은 살균도 시키고 탈취 효과도 있어서 이로운 면도 있는데, 최근 몇 년 사이 농도가 짙어진 오존은 기준치를 넘어 가슴이 답답하거나 기침이 나고, 메스꺼운 증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 시간에 평균 0.12ppm 이상일 때 발령되는 오존주의보. 오늘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이 위험 수준의 오존농도를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서 정부에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조용한 살인자’ 미세먼지와 오존을 일으키는 경유차 매연 문제를 해결하라는 목소리가 경유자동차에 대한 환경세를 올리고 오래된 경유차의 폐차를 유도 하는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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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통일박람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지난해에 이어서 두 번째로 열리는 거라고 하는데요. 광화문 광장이 오늘 시끌시끌했다고 합니다. 현장을 다녀왔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을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는 무대가 만들어졌고,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 어지는 세종대로 길을 따라 통일을 주제로 한 140여개동의 전시부스가 차려졌고, 인근 세종로 공원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통일입니다’라는 구호 아래 열린 통일박람회, 통일어울림 한마당인데요. 잠시 북적북적했던 오늘의 분위기 소리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고향으로 가는 길 같아서 왜냐하면 북한 사람들 탈북자들끼리 여기서 다 만났어요 고향으로 가고 싶은 마음은 다 같다는 거예요. 통일로 가는 길 고향으로 가는 길 같아요. 너무 좋아요"

진행자) ‘통일로 가는 길, 고향으로 가는 길’ 같다는 이 분의 목소리가 아주 흥겨워 보이는군요?

기자) 탈북자 정착을 돕는 단체인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 소속의 탈북자들입니다. 함경도 평안도 양강도 등의 고향이름을 분홍색 반팔 티셔츠를 입고 장구를 치며 둥실둥실 어깨춤을 추던 분인데요. 음식점을 운영하는 탈북자들이 모여 북한음식 시식회를 열였고, 탈북 한의사. 의사 지압사 등 탈북 의료인의 모임인 하나사랑협회 회원들이 시민들에게 건강관련 상담과 침과 뜸, 진맥 등 무료 의료 봉사를 해 주고, 탈북청소년들이 다니는 학교를 소개하고, 북한인권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시민단체가 활동을 알리기도 했는데요. 서울시내 한 복판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를 통해 통일관련 활동을 하는 단체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통일박람회는 오늘(27일)부터 일요일(29일)까지 사흘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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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마지막 소식입니다. 한국 5060세대, 그러니까 50대와 60대의 인터넷 이용률 77%에 가깝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5060세대들은 PC컴퓨터보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더 많이 한다고 하네요.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50대~60대 한국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2013년 조사에서 53%였던 인터넷 5060세대가 올해 조사에서 77%로 껑충 뛰었습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손쉽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그렇지요. 컴퓨터 보다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접속하는 것이 간편한 편인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5060세대가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가 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5060세대 중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중은 61%나 됐는데요. 2013년 조사에서 18%였던 것과 비교해보면 큰 변화인데요. 이 중에서 PC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모바일 기기로만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비중도 17%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은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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