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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특집] 과학계 소식


មនុស្ស​ម្នាក់​មក​ពី​សាលា​របាំ​សំបា Unidos de Vila Maria សម្តែង​ក្នុង​យប់​ទី២​នៃ​ពិធីបុណ្យ​ Carnival ​នៅ​ទីលាន Sambadrome ក្នុង​ក្រុង Sao Paulo ប្រទេស​ប្រេស៊ីល។
មនុស្ស​ម្នាក់​មក​ពី​សាលា​របាំ​សំបា Unidos de Vila Maria សម្តែង​ក្នុង​យប់​ទី២​នៃ​ពិធីបុណ្យ​ Carnival ​នៅ​ទីលាន Sambadrome ក្នុង​ក្រុង Sao Paulo ប្រទេស​ប្រេស៊ីល។

주요 미국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미국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새해를 맞아 청취자 여러분께 처음 인사를 드리는데요. 청취자 여러분, 새해를 축하합니다!

진행자) 네, 김현숙 기자도 새해를 축하합니다. 자, 연말과 새해를 맞아서 2015년 한 해 미국에서 일어난 뉴스를 정리하고 또 새해를 전망해 보는 시간 갖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지난 한 해 미국 사회에서 있었던 주요 뉴스들 살펴봤는데요, 오늘은 어떤 분야 알아볼까요?

기자) 네, 오늘은 주요 과학계 뉴스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진행자) 2015년, 과학계에 굵직굵직한 소식이 많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지난 7월이었습니다. 미국의 무인 우주선이 인류 최초로 명왕성에 접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기자) 무인 우주선 ‘뉴허라이즌스’가 명왕성 최근접점을 통과하자 과학자들이 기뻐하는 소리를 들으셨는데요. 미 항공우주국, NASA는 지난 7월 14일 오전 7시 49분, 우주탐사선 ‘뉴허라이즌스’ 호가 명왕성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약 1만2천500㎞ 거리까지 접근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류가 보낸 비행물체로는 최초로 명왕성 탐사에 성공하게 된 거죠.

진행자) 뉴허라이즌스가 지구를 떠난 게 9년 전쯤이라고 하던데요?

기자) 맞습니다. 나사가 지난 2006년 1월 19일에 쏘아 올렸으니까 정확하게 말하면 9년 6개월간 50억 km를 비행한 겁니다. 뉴허라이즌스는 시속 5만km의 속도로 명왕성의 최근접점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시속 5만km라면 얼마나 빠른지 상상이 잘 안 되시죠? 1초에 14km를 날아가는 거라고 합니다. 1시간에 지구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속도라고 하니까, 정말 굉장하죠? 뉴허라이즌스는 이렇게 빠른 속도로 명왕성을 지나면서 고해상 카메라 등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명왕성의 지표와 대기 또 명왕성의 위성인 카론을 관측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명왕성의 신비를 파헤치기 위해 지구를 떠난 뉴허라이즌스, 이미 이룬 성과가 꽤 된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우선 명왕성의 정확한 지름을 밝혀냈는데요. 뉴허라이즌스의 관측 결과로 확인된 명왕성의 지름은 2천3백97km로 과학자들이 추정했던 2천298km 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뉴허라이즌스는 명왕성의 대기에 예상보다 질소가 많고, 명왕성의 북극은 예상했던 대로 질소와 메탄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는 점을 밝혀냈고요. 무엇보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명왕성과 위성인 카론의 독특한 지형을 찍은 사진 자료들은 빼놓을 수 없는 성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NASA가 올해 또 화성의 비밀을 밝혀내기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화성은 물이 전혀 없는 건조한 행성으로, 사막 같은 곳이라고 알려졌었죠? 그런데 지난 9월 말, 미국항공우주국, NASA가 화성탐사와 관련해 중대발표를 했습니다. 화성이 생각했던 것처럼 그렇게 건조하고 메마른 행성이 아니라는 건데요. 특정한 상황에서는 화성에도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화성에서 물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화성에 생명체도 있지 않았을까, 혹시 그 생명체가 지금도 존재하는 것인가 하는 추측을 자아내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NASA는 과거 화성이 따뜻한 소금물 바다와 맑은 담수의 호수가 있는, 지구와 매우 비슷한 행성이었는데 화성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면서 바다와 강이 사라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NASA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화성 표면 언덕에서 흘러내리는 100m 길이의 어두운 줄무늬가 보이는데요. 이는 최근 흘러내린 물로 추측됐고요. 소량이라도 현재까지 액체 상태의 물이 있다는 건 생명체가 있고 적어도 미생물은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갖게 했죠.

진행자) NASA의 발표에 맞춰서 한 과학잡지에도 화성 관련 내용이 실렸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조지아 공대 등에 소속된 과학자들이 과학잡지인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한 논문을 발표했는데요. 화성표면에서 발견된 물은 소금기가 많은 액체로 이 물이 어디에서 생성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소금에 수분이 공급되면서 물줄기를 이루게 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물줄기는 계절에 따라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고 밝혀서 화제가 됐었습니다.

진행자) 화성에 물이 발견되면서 화성 연구에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죠?

기자) 맞습니다. NASA 측은 이번 발견은 지구 밖의 생명체 연구는 물론이고, 앞으로 화성이 우주 비행과 유인 탐사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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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미국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연말, 새해 특집으로 지난 한해 과학계의 주요 뉴스들을 짚어보고 있습니다. 다음 뉴스 알아볼까요?

기자) 네, 2015년은 우주와 지구가 한층 가까워진 한 해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명왕성과 화성의 비밀이 밝혀진 데 이어서 스페이스X가 우주로 쏘아 올린 로켓 추진체를 지상으로 회수해 착륙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우주여행을 가속화 할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진행자) 스페이스X 사의 소식은 최근 일이었죠?

기자) 네, 바로 지난 달이었습니다.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 사가 미국 동부 시각으로 지난 12월 21일 밤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너버럴 공군 기지에서 소형 위성 11개를 탑재한 팰컨 9호를 발사했는데요. 팰컨 9호의 1단 추진체가 우주에서 분리된 후 온전하게 지구로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보통 우주선이 발사된 후 분리된 추진체는 바다로 떨어지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한 번 쓰면 더는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야 했는데요. 이번에 스페이스X 사가 추진체를 지상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진행자) 로켓 발사하는 데 드는 비용이 어마어마한 것으로 아는데요. 앞으로 큰돈을 절약할 수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팰컨 9 로켓을 한 번 발사하는 데 약 5천6백만 달러가 든다고 하는데요. 스페이스X는 앞으로 추진체 회수 기술을 이용해 발사 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는 이번에 지구로 돌아온 로켓 추진체를 다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로켓 회수 기술을 본격적으로 사용하려면 앞으로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스페이스X 사가 로켓 회수를 시도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기자) 네, 앞서 대서양에 부유식 착륙대를 띄어놓고 그 위에 착륙시키려고 두 차례 시도했는데요. 두 번 다 실패했습니다. 다른 회사에서도 비슷한 시도를 한 적이 있는데요. 지난해 11월에 또 다른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블루오리진이 로켓 1단계 추진체를 회수해 착륙시키는 데 성공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로켓이 지구 궤도에 진입했던 게 아니라, 100km 상공까지 올라갔다 온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우주에 진입했던 추진체를 회수해 수직으로 착륙시킨 건 스페이스X사가 처음입니다.

진행자) 과학계 소식 한 가지 더 보겠습니다. 화재 진압 중 화상을 입은 한 소방관이 안면 이식수술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는 소식도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시시피 주에서 소방관으로 일했던 패트릭 하디슨 씨가 주인공인데요. 지난 2001년, 화재 진압을 하던 중 건물 지붕이 무너지면서 얼굴 전체와 목, 상반신 등에 회복이 불가능한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머리카락과 눈썹은 물론이고 눈꺼풀과 귀, 입술, 코까지 전부 잃었고요. 눈은 작은 구멍만 남아서 앞을 보는 게 거의 불가능했죠. 그런데 지난 11월 16일,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교수가 이끄는 미국 뉴욕대 랜건 메디컬센터의 재건성형외과 팀이 안면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겁니다.

진행자) 그런데 안면 이식 수술이 성공한 게 이번은 처음은 아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지난 2005년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25건가량의 안면이식 수술이 진행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디슨 씨 수술은 가장 넓은 안면 조직을 이식한 수술에 말 그대로 얼굴을 완전히 갈아 끼운 수술이다 보니 화제가 된 겁니다. 수술은 지난해 8월에 있었는데요. 1백 명이 넘는 의사와 의료진이 무려 26시간에 걸쳐 정수리에서 얼굴과 양쪽 귀, 쇄골까지 이식 수술을 진행했죠. 하디슨 씨는 현재 재활훈련을 받고 있고 또 눈꺼풀을 아직 움직일 수 없어서 앞을 볼 수 없지만, 몇 차례 수술을 더 받으면 정상시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대대적인 안면이식 수술이 성공하면서 의료계의 기대가 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의학자들은 이번 수술이 성공하면서 앞으로 화상 등으로 얼굴이 심하게 손상된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지난 한 해 미국의 주요 과학계 뉴스 정리해 봤습니다. 김현숙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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