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통령과 총리가 10일 헌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4년 내에 대통령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새 헌법 제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터키도 미국이나 러시아와 같은 대통령제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총리 역시 새 헌법은 자유가 보장돼야 하고 권력 분립에 기반해야 한다며 현행 제도는 대통령과 총리 사이에 긴장을 유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비판론자들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헌법 개정을 통해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려 한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터키 집권 여당은 지난 1일 실시된 총선거에서 전체 550석 가운데 317석을 차지하며 단독 정부를 구성했지만 헌법 개정에 필요한 330석 확보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