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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형원전 '신월성1·2호기' 준공...'초등학생도 다이어트'


한국이 총 사업비 5조3천1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신월성 원자력 1·2호기' 종합 준공기념행사가 9일 경북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자력본부에서 열렸다.
한국이 총 사업비 5조3천1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신월성 원자력 1·2호기' 종합 준공기념행사가 9일 경북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자력본부에서 열렸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도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한국에 원자력 발전소 준공식이 있었군요?

기자) 경주 양남면 건설된 ‘신월성 1,2호기’의 종합 준공식이 있었습니다. ‘신월성 1ㆍ2호기’는 한국의 23ㆍ24번째 원전이구요. 한국표준형원전(OPR1000)의 최종완성형 모델이라는 의미가 특별합니다.

진행자) ‘한국표준형원전’이라는 것이 어떤 것입니까?

기자) 한국 실정에 맞게 한국의 순수기술로 개발한 원전을 말합니다. 미국의 기술을 빌어 건설됐던 1985년 이전의 원전과는 달리 전라남도 영광군에 자리를 잡은 한빛원전 1호기를 시작으로 ‘한빛원전 2ㆍ3ㆍ4호기’는 한국표준형 원전의 모태로 부르고 있는데요. 그 기술의 완성된 모습으로 건설된 것이 ‘신월성1ㆍ2호이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전원 없이 작동하는 설비를 갖추는 등 지진, 해일과 같은 자연재해를 대비한 기능이 개선하면서 건설기간이 10년이 걸렸습니다.

진행자) 원전은 ‘얼마나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규모를 이야기 하지 않습니까? ‘신월성 1ㆍ2호기’의 발전량이 얼마나 됩니까?

기자) 시설용량은 1000MW급입니다. 1년 동안 한국에서 만들어내는 총발전량의 3% 인 158kWh 전력을 생산하게 되는데요. 신월성 1ㆍ2호기 준공으로 한국의 전력예비율은 3.4% 높아졌고, 전력예비율 3.4%는 인구 300만에 가까운 대구광역시 전체가 1년 동안 사용하고도 남는 전력량입니다.

진행자)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원전은 전력생산 외에도 국가경제를 움직이는 대규모 사업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의 원전 기술의 종합완성체인 신월성 1,2호기는 한국이 UAE에 원전을 수출하게 된 토대가 됐고, 원전건설로 인한 일자리 창출과 국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부분이 큽니다. 또 에너지의 96% 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원전을 통해 석탄화력에 비해 매년 1300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를 얻고 있는데요. 원자력 발전소 가동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키는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원전 건설이 늘 좋은 평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한국 정부는 새로운 원전건설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원전의 필요성은 알지만 내 지역에 위험한 원자력발전소가 핵폐기물 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원치 않는 주민들의 반대가 강하기 때문인데요. 원전과 시설물 유치로 지역경제를 살려보겠다는 지자체와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금 ‘신월성 3호기’를 경북 영덕지역에 건설하는 것을 두고 지역민 설득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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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여학생들이 어린 나이부터 다이어트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여대생 같은 성인여성이 날씬해 지고 싶어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중고등학생, 심지어 초등학교 고학년 여학생들도 다이어트 대열에 들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체중을 줄이고 날씬한 몸을 갖게 되기 전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길 정도여서 한국사회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면 4~6학년, 11살~13살 정도인 거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창 성장할 나이인데 살을 빼느라 제대로 먹지고 않고 체중에만 관심을 키우는 어린 여학생들이 많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결과에 대해 체중이나 체격에 대한 한국사회의 인식, 특히 남-녀 아이들을 다른 기준으로 놓고 평가하는 것은 이런 상황을 더 나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진행자) 남-녀 아이들에 대한 다른 시선이라면 어떤 것일까요?

기자) 남자아이들의 경우는 뚱뚱해도 ‘장군감이다’라는 말을 하지만, 여자아이의 경우는 ‘시집갈 수 있겠느냐’라고 말한 다는 겁니다. 이런 경우 여자아이들이 받는 사회적 압박이 상당하다는 것인데요. 그런 말을 어머니가 할 때 딸은 먹기를 거부하는 등 섭식 장애를 가지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최근 OECD보고서가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같은 비만 정도의 남녀 아이들 중에서도 여자아이들의 다이어트률이 월등히 높다는 분석이 내놓았습니다.

진행자) 운동을 해서 체중이 줄어드는 것이라면 이렇게 걱정하지 않을 텐데, 좋지 않은 방법을 다이어트에 이용한 다는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운동에 식이조절이 아니라 의사 처방도 없이 살 빼는 약을 구해먹거나, 설사약이나 이뇨제 먹어 강제로 배출시키거나, 식사 후 습관적으로 구토를 한다든지, 단식 등의 부적절한 방법을 쓰고 있다는 것인데요. 실제 이런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해 본 중고생의 비율은 여학생이 18.8%, 남학생이 13.4%였고, 비슷한 비만율의 학생들 사이에서도 자신이 실제보다 살찐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남자보다 여자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초등학교 여학생들도 시작하는 몸깍기 다이어트, 예쁘고 날씬한 연예인들의 영향도 크다고 하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나치게 말랐다 싶은 연예인들이 등장하는 TV를 많이 보는 학생일수록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조건적으로 선망하는 연예인 같은 몸매를 가꾸고자 하는 것이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인데요. 무분별한 다이어트로 건강하게 성장하지 못하면 성인기에 골다공증. 빈혈 등 몸에 이상이 생길 뿐 아니라 정서적 문제도 수반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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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입니다. ‘매장’에서 ‘화장’으로, 한국의 장례문화가 이제는 ‘화장’으로 정착되고 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지난해 한국 전역의 화장률이 79.2%로 조사됐습니다.열 번의 장례 중의 여덟 번은 ‘매장’이 아니라 ‘화장’으로 장례를 치렀다는 결과입니다. 1994년도 화장률은 불과 20.5, 지난 20년 사이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경우가 4배 가까이 늘었고, 2013년에 비해서도 2.3%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화장’을 하는 장례가 크게 늘어난 이유가 무엇일까요?

기자) 한국 장례문화진흥원이 이 부분에 대한 조사를 했는데 ‘매장’보다 ‘화장’을 희망하는 이유는 ‘관리가 편해서’(40.6%)라고 합니다. 현대 한국사회에서 과거처럼 돌아가신 분의 묘를 찾아 관리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 되었다는 의미이구요. ‘화장’이 ‘매장’ 보다 ‘깨끗하고 위생적’이라는 의견이 36.2%, 절차 간편(13.6%), 비용이 적게 든다(2.6%) 등도 화장을 선호하는 이유라고 응답했구요. 최근에는 죽음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자연장’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는데요. ‘자연에서 와서 자연에서 살다 자연으로 돌아가자’ 는 구호아래 숲을 조성해 나무 아래 유해를 뿌리거나 보관하는 ‘수목장’을 치르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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