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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미세먼지' 비상...외국인 취업 139만명, 평균 월급 1750달러


The grounds are shown at the Route 91 Harvest festival, with the Mandalay Bay Hotel behind the stage, on Las Vegas Boulevard South in Las Vegas, Nevada, Oct. 1, 2017.
The grounds are shown at the Route 91 Harvest festival, with the Mandalay Bay Hotel behind the stage, on Las Vegas Boulevard South in Las Vegas, Nevada, Oct. 1, 2017.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군요? 뿌옇게 변한 서울도심이 뉴스 화면에 자주 등장하고 있네요?

기자) 거의 일주일째 전국 곳곳이 뿌연 상태입니다. 서울 도심 광화문광장에서는 뒤로 훤하게 보였던 청와대와 북악산이 뿌연 공기에 가려 보이지 않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구요. 비가 올 것 같은 분위기에 공기도 상당히 답답한 상태인데, 이런 현상이 강원도 영동지역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고, 오늘 서울에는 2013년에 대기오염주의보 제도를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가을철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진행자) 뿌연 먼지, 황사 현상입니까?

기자) 모래먼지는 아니고, 중국발 매연인 스모그의 영향으로분석되고 있습니다. 또 오랜 가뭄으로 한국 내륙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한 미세먼지까지 겹쳐진 것인데요. 요즘 중국 북부지역에서 본격적인 난방이 시작돼 난방으로 인한 오염물질이 한국 중부지방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하는데 여기에 한국 내륙지방의 가뭄 때문에 생긴 자체 미세먼지도 가세하고 있는 겁니다. 비가 와준다면 공중에 떠 다니는 미세먼지 오염이 조금 진정될 것 같은데, 한국에 비 소식은 주말은 되어야 있고, 다음주 화요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줘야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울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다고 했는데, 사람의 몸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더 클 수 있겠군요?

기자)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의 1/4크기라고 합니다. 보이지않는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더 작아서 인체에 흡수되면 폐포와 혈관까지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각종 호흡기 질환 생기는 원인이 된다는 내용이 날씨 소식과 함께 계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입자가 큰 먼지와 달리 짧은 기간만 노출되어도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에 서울 거리에는 마스크를 한 사람들이 크게 늘었고, 집안의 미세먼지를 걸러준다는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한국 보건당국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마스크 착용을 권하고 있으며 물을 많이 마셔 체내 순환 원활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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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담긴 통계 보고서가 발표됐군요?

기자)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외국인고용조사 결과’입니다. 한국에 상주하고 있는 외국인(15세이상)은 올해 5월 기준으로 137만300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취업을 한 경제활동 인구는 93만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0.1%도 늘었습니다.

진행자) 외국인취업자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2013년에 76만명, 2014년 85만2000명으로 늘었고, 올해 93만8000명을 기록하고 있어서 해마다 8만~9만명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외국인 취업자의 남녀 비율은 남자가 62만6000명으로 67%가까이로 집계됐습니다. 30대 외국인이 26만5000명(28.3%), 20대가 25만5000명으로 전체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어느 나라 사람들이 많습니까?

기자) 국적별로 보면 ‘조선족’으로 불리는 한국계 중국인이 43만7000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46.6%였구요. 베트남인이 7만6000명으로 두 번째, 조선족 외 중국인이 5만6000명으로 6% 정도입니다. 북아메리카에서 온 근로자도 5만2000명 정도가 되고요. 인도네시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국적도 3만명대입니다.

진행자)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은 주로 어떤 일을 하고, 얼마나 벌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기자) 제조업이 가장 많습니다. 46.3% 정도인 43만4000명이 제조업장에서 일을 하고 있구요. 사업이나 개인서비스업, 공공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외국인이 18만명으로 19.2% 정도입니다. 다음이 도소매나 숙박 음식점업(17만9000명), 건설일(8만6000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지역에 외국인근로자들이 가장 많습니다. 전체의 63.9%였구요. 임금 수준은 100만원 미만~300만원 이상으로 큰 차이가 있었지만 외국인 취업자 10명중 6명은 월 평균 199만원(미화1750달러)정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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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오늘 마지막 소식은 한국 사람들이 가장 즐겨먹는 ‘과일’ 이야기이군요?

기자) 비타민 섭취의 보고라고 불리는 과일, 한국 국민들이 한해 먹는 과일의 양은 61.8kg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조사 분석해 발표한 내용인데요. 지난 1980년에 국민 한 사람당 평균 22.4kg 정도였던 과일 소비량이 35년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진행자) 과일도 종류가 다양한데, 어떤 과일을 가장 많이 먹습니까?

기자) 국민생선 ‘고등어’, 국민고기 ‘삽겹살’에 이어 국민과일은 ‘사과’가 꼽혔습니다. 바로 요즘 제철을 맞아 과일가게마다 잔뜩 쌓여있는 ‘사과’가 한국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팔리는 과일이라는 조사결과인데요. 한 가구가 사과를 구입하는 비용은 1년에8만6000원(미화 80달러)정도였고, 배 보다는 4배정도, 단감보다는 6배 정도 더 많은 비용을 사과 구입에 쓰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진행자) 그러고 보니 사과, 배, 단감… 지금이 제철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과일가게에 가장 많이 진열된 상품은 단연 ‘사과’ ‘배’ ‘단감’이구요. 포도가 끝물에 들었고, 제주산 감귤이 나오고 있는데요. 요즘은 워낙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 과일이 많아서 연중 언제가 먹을 수 있게 된 과일이 많고, 수입 열대과일도 다양하지만 그래도 제철과일을 찾는 한국 사람들의 성향은 여전합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이번 조사를 하면서 한국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10가지 과일도 확인했는데요. 한국인의 10대 과일은 사과, 배, 감귤, 포도, 복숭아와 단감, 수박, 참외, 딸기, 토마토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서울통신 도성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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