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경찰은 오늘 (13일)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의 비자금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수사관들에 대한 감찰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 감찰관은 감사요원들이 조사 내용이 담긴 기밀 문서가 외국인에게 유출된 경위와 문서의 진위 또는 조작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지난 3일 나집 총리 명의의 계좌에 말레이시아 국영투자회사로부터 7억 달러의 자금이 입금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정부 문건을 토대로 지난 2013년 총선 전에 해당 자금이 총리 계좌로 흘러 들어갔다며, 이 자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전했습니다.
칼리드 감찰관은 그러나 이번 기밀 유출 사건은 말레이시아의 민주주의 체제를 전복시키고 나집 총리를 무너뜨리려는 일종의 음모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