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원이 동성애자를 정상인으로 바꿔준다며 전기충격 요법을 시술해 피해를 입힌 심리치료소에 대해 배상 판결을 내렸습니다.
중국 베이징의 지방법원은 19일 한 남성이 동성애 치료를 받기 위해 썼던 비용 560달러를 배상할 것을 해당 심리치료소에 명령했습니다.
양쳉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동성애자이지만 여성과 결혼해 자녀를 가지라는 부모의 압박에 못 이겨 지난 2월 자발적으로 심리치료소에 들러 이른바 성전환 치료를 받았습니다.
양 씨는 그러나 이 치료소의 최면과 전기충격 요법 등으로 인해 자신의 육체와 정신이 피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2001년부터 동성애를 정신 장애 목록에서 제외시킨 바 있습니다
법원은 이에 따라 동성애는 치료를 요하는 질병이 아닌 만큼 정신질환 치료 요법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판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