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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으로 수명 3~8년 줄수 있어'


미국 버몬트주의 몬트필리어 거리에서 과체중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버몬트주의 몬트필리어 거리에서 과체중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다.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지난 6일 예멘에 억류돼 있던 인질 2명이 구출 작전이 펼쳐지는 와중에 사망했습니다. 미 해군 특수부대가 이날 예멘 알카에다 반군이 1년 이상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루크 소머스 씨를 구출하려는 작전을 벌였는데요. 작전이 시작되자 소머스 씨뿐만 아니라 같이 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인질도 함께 살해됐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미 해군 특수부대라면 이런 구출 작전의 전문가들인데, 어떻게 해서 작전이 실패했는지 모르겠네요?

기자) 네, 미 국방부의 한 관리가 몇몇 언론에 이번 작전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했는데요. 특수부대원과 의료진 40명이 작전 당일 수송기 2대에 나눠타고 인질이 있는 건물로부터 10km 떨어진 지점에 내린 뒤에 걸어서 이동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특수부대원들이 목표 지점에 거의 다가갔을 때 들키면서 전투가 시작됐고, 그러자 반군들이 인질들을 살해했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몇몇 언론은 당시 특수부대원들이 반군에 들킨 건 현장에 있던 개들이 인기척을 느끼고 짖어댔기 때문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에서 공산당의 거물급 인사인 저우융캉이 결국 체포됐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저우융캉 전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이 6일 체포되고 공산당 당적도 박탈당했습니다. 지난 5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회의를 열어 저우융캉의 당적을 박탈하고 그를 수사해 달라고 사법부에 요청하기로 한 바로 다음날 저우융캉이 체포된 건데요. 이 소식, 역시 인터넷 뉴스 사이트 대부분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저우융강에 대해 적용된 혐의는 부정부패뿐만 아니라 기밀유출에 간통에 이르기 까지 아주 다양한데, 이 저우융캉은 어떤 사람입니까?

기자) 네, 저우융캉은 후진타오 정권에서 중국 권력의 핵심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의 일원이었는데요. 서열은 낮았지만, 공안, 검찰, 법원, 무장 경찰, 국가안전부 등을 총괄하는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를 맡으면서 '실세 상무위원'으로 통했습니다. 저우융캉은 장쑤성 우시 출신으로 1966년 다칭 유전에서 기술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요. 뛰어난 수완을 바탕으로 수십 년 동안 중국 석유산업을 좌지우지하면서 ‘석유 황제’로도 불렸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쿠바 관타나모 기지에 있던 수감자 6명이 우루과이로 이송됐다는 소식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군요?

기자) 네, 미국 국방부가 7일 성명을 내고 시리아 출신 4명, 튀니지, 그리고 팔레스타인 출신 수감자 각각 1명을 석방하고 이들을 우루과이로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6명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혐의로 그동안 관타나모 기지에 갇혀 있었는데요. 우루과이 정부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들을 받아들이겠다고 해서 자유를 찾았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풀려난 사람들이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는 이유가 있나요?

기자) 네, 고국에 가도 안전하다는 보장이 없어서 그렇답니다. 현재 관타나모 수용소에 있는 136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풀려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들은 풀려나도 앞서 말씀드린 이유로 수용소를 나와도 갈 곳이 없다고 하는군요.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프랑스 서부 낭트에서 최근 법원이 공공건물에 기독교 성탄절을 축하하는 장식을 걸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려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군요?

기자) 네, 프랑스 낭트의 지방법원이 방데 도의회 건물에 설치된 성탄절 관련 장식을 철거하도록 판결했습니다. 법원은 교회와 국가를 분리하고 공공장소에서 모든 종교적 상징을 금지하는 1905년 법률에 근거해 이같이 판결했는데요. 이 소식, 한국 네이버 뉴스 세계면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프랑스에서는 이런 세속주의 원칙에 따라 이슬람교도 규제하는 경우가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프랑스에는 공공장소에서 이슬람식 얼굴 가리개 착용을 금지하는 법률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10월에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극장에서 한 중동 여성이 얼굴 가리개를 썼다는 이유로 공연을 보다가 쫓겨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비만과 기대수명의 관계에 대한 연구결과가 새로 나와 화제입니다. 이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과체중과 비만이 기대수명을 3년에서 최고 8년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비만한 사람이 과체중인 사람보다 기대수명이 더 짧아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사람의 일생 중에 건강한 상태로 사는 기간을 '건강수명'이라고 하는데, 연구결과, 비만이나 과체중이 되면 ‘건강수명’의 손실도 큰 것으로 드러났죠?

기자) 그렇습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되면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이 와서 이로 인해 '건강수명'이 0.5년에서 최대 19.1년까지 줄어든다고 합니다. 특히 이런 '건강수명' 손실이 가장 큰 집단은 고도비만에 해당하는 20살에서 39살 사이의 여성들이었고요. 60살에서 79살 사이 과체중 남성 집단은 ‘건강수명’ 손실이 가장 적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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