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체첸 수도서 총격전 경찰 등 19명 사망

러시아 체첸 자치공화국 수도 그로즈니에서 오늘(4일) 총격전이 벌어져 경찰관 10명이 사망했습니다.

체첸공화국 당국자는 이날 3대의 차량에 나눠 탄 무장괴한들이 그로즈니의 검문소에서 근무하던 교통경찰관들을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경찰관들은 괴한들의 차량을 정지시키려다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연방정부 반테러위원회는 괴한들이 경찰관들을 살해한 뒤 그로즈니 중심부의 한 출판사 건물을 점거했으며,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9명 모두 사살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슬람 반군 지도자 아슬란 뷰투카예프의 지시를 받고 이번 총격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현지 언론은 그로즈니에서 약 50킬로미터 떨어진 샬라지 마을에서 어제(3일) 15명의 괴한들이 차량 3대를 훔쳐 그로즈니로 달아났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